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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탈레반 “우리 요구에는 변함이 없다”

등록 2007-07-21 16:07

아프간 경찰들이 19일 자살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북부 바닥샨주 파이자바드의 경찰서를 지키고 있다. 파이자바드/AP 연합
아프간 경찰들이 19일 자살폭탄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북부 바닥샨주 파이자바드의 경찰서를 지키고 있다. 파이자바드/AP 연합
아프간 경찰 수색작전에 살해 협박으로 대응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을 납치한 탈레반은 21일 낮 12시(한국시각 4시30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이 경고는 탈레반이 못박은 한국군 철수시한을 1시간 20분 가량 앞두고 나온 것이다.

탈레반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스프 아마디는 이날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인질을 살해하겠다는 탈레반의 당초 요구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이 납치된 가즈니 주(州) 경찰은 탈레반을 자극해 인질이 보복살해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총수인 알리 샤 아마드자이는 "탈레반은 한국 인질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벌어질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경찰은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상태이지만, 인질이 살해되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의 2차 경고에 앞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CNN 등을 통해 생중계된 긴급 메시지 발표를 통해 "납치단체는 우리 국민들을 조속히, 그리고 안전하게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메시지를 통해 철군요구가 제기된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에 대해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의.다산 부대는 의료와 구호 지원을 위한 비전투부대"라며 "그동안 매일 수백 명의 주민들을 진료하고 복지시설과 교량건설 등 아프가니스탄의 재건을 돕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러한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인 납치사건은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외국인 납치사건으로서 최대규모다.

탈레반은 현지시각 19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남부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한국인들을 납치했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유엔의 재건사업에 참여한 독일인 토목기사 2명이 동료 아프가니스탄인 5명과 함께 카불 서쪽 와르다크 지역에서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다.

(칸다하르 AP=연합뉴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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