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입학식 행사부터 장미꽃 축하까지
대학교 입학식이 변하고 있다.
예년보다 빨라진 입학식으로 현재 대학가가 들썩이고 있다.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학 입학식이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스타일로 새내기를 환영하고 있다.
졸업식과 입학식이 동시에
대경대는 29일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한꺼번에 열었다.
이같은 형식은 ‘투핸즈 대경트윈스’ 행사로 부르는데 이제 막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를 후배인 새내기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자리다. 신입생과 전공 졸업생을 연결시켜준 이번 자리에선, 선배가 후배에게 학과별로 ‘전공행복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졸업생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도 있고, 학과의 특성을 살려 교수들로부터 기증받은 선물도 있었다. 제과제빵과는 주방용 모자를, 호텔조리학부는 칼세트를 준비했다. 또 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마네킹을, 경호학부는 태권도복을 마련하는 등 34개 전공별로 신입생들의 새 시작을 축하했다. “우리 대학에 온 새내기 여러분 환영합니다” 공주대는 오는 3일 200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행사를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입학식 행사가 형식에서 탈피하고, 이색적으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점이다. 특히 김재현 총장은 전체수석입학자 및 단과대학 수석입학자에게 장미꽃 한송이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재학생 학과 대표들 역시 학과 신입생 개개인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전달하는 등 뜻 깊은 입학 행사로 관심을 모이고 있다. 이 장미꽃은 기름유출로 대재앙을 맞은 태안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같이 느끼고 조금이나마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태안원예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 꼭 모시고 오세요”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입학식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만들었다. 29일 입학식을 치룬 대구가톨릭대는 입학 전 집으로 초대장을 보내 부모님도 꼭 참석하실 것을 당부했다. 초대장을 받은 3천여 학부모들은 거의 모두가 자녀의 손을 잡고 학교에 나타났다. 교수들은 학위복을 입고 학부모들을 맞이했고, 교직원도 모두 이날 입학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교내 식당에서 학교가 마련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또 신입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학교가 준비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4년 동안 공부하게 될 대학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입학식도 있어 뿐만 아니라 콘서트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입학식도 있었다. 26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는 인기 가수 공연과 인기 강사의 특강을 진행했다. 신입생 선서와 총장 인사 등 30여분에 걸친 1부 행사가 끝나자 ‘웃으며 살자’, ‘대학 시절은 내 인생의 전환점’을 주제로 한 명사 강의에 이어 유럽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나는 B-boy 공연이 이어졌다. 최근 청소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자, 신입생들의 환호성과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카메라 플래시로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한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입학식 당일 기자회견 같는 모습도 연출돼 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에 항의하는 모습도 연출되었다. 29일 고려대학교 앞에서 ‘등록금넷’이 ‘등록금 폭등으로 고통받는 학부모, 학생, 시민 하소연 퍼포먼스’ 행사를 개최했다. 등록금넷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의대·공대)을 받는 학교가 고려대라는 점을 고려, 이날 입학식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989년 대학등록금 자율화조치 이후 매년 물가인상률의 3~5배 이상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 대학등록금이 올해도 어김없이 6~15%까지 인상됐다”며 “현재 수십 개 대학의 의학, 이공계열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섰고 심지어 고려대 의대 신입생들은 입학금까지 포함해 등록금이 1400만원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등록금넷은 기자회견에 이어 등록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열고 학부모, 신입생 등을 상대로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2007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이같은 형식은 ‘투핸즈 대경트윈스’ 행사로 부르는데 이제 막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선배들의 ‘취업 노하우’를 후배인 새내기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자리다. 신입생과 전공 졸업생을 연결시켜준 이번 자리에선, 선배가 후배에게 학과별로 ‘전공행복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졸업생이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도 있고, 학과의 특성을 살려 교수들로부터 기증받은 선물도 있었다. 제과제빵과는 주방용 모자를, 호텔조리학부는 칼세트를 준비했다. 또 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마네킹을, 경호학부는 태권도복을 마련하는 등 34개 전공별로 신입생들의 새 시작을 축하했다. “우리 대학에 온 새내기 여러분 환영합니다” 공주대는 오는 3일 200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행사를 진행한다. 주목할 점은 입학식 행사가 형식에서 탈피하고, 이색적으로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점이다. 특히 김재현 총장은 전체수석입학자 및 단과대학 수석입학자에게 장미꽃 한송이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재학생 학과 대표들 역시 학과 신입생 개개인에게 장미꽃 한송이를 전달하는 등 뜻 깊은 입학 행사로 관심을 모이고 있다. 이 장미꽃은 기름유출로 대재앙을 맞은 태안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같이 느끼고 조금이나마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태안원예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 꼭 모시고 오세요”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입학식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만들었다. 29일 입학식을 치룬 대구가톨릭대는 입학 전 집으로 초대장을 보내 부모님도 꼭 참석하실 것을 당부했다. 초대장을 받은 3천여 학부모들은 거의 모두가 자녀의 손을 잡고 학교에 나타났다. 교수들은 학위복을 입고 학부모들을 맞이했고, 교직원도 모두 이날 입학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교내 식당에서 학교가 마련한 식사를 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냈다. 또 신입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학교가 준비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4년 동안 공부하게 될 대학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입학식도 있어 뿐만 아니라 콘서트처럼 화려하게 꾸며진 입학식도 있었다. 26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는 인기 가수 공연과 인기 강사의 특강을 진행했다. 신입생 선서와 총장 인사 등 30여분에 걸친 1부 행사가 끝나자 ‘웃으며 살자’, ‘대학 시절은 내 인생의 전환점’을 주제로 한 명사 강의에 이어 유럽 댄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나는 B-boy 공연이 이어졌다. 최근 청소년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가 무대에 오르자, 신입생들의 환호성과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카메라 플래시로 마치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한편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며 입학식 당일 기자회견 같는 모습도 연출돼 반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에 항의하는 모습도 연출되었다. 29일 고려대학교 앞에서 ‘등록금넷’이 ‘등록금 폭등으로 고통받는 학부모, 학생, 시민 하소연 퍼포먼스’ 행사를 개최했다. 등록금넷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의대·공대)을 받는 학교가 고려대라는 점을 고려, 이날 입학식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989년 대학등록금 자율화조치 이후 매년 물가인상률의 3~5배 이상 큰 폭으로 인상되고 있는 대학등록금이 올해도 어김없이 6~15%까지 인상됐다”며 “현재 수십 개 대학의 의학, 이공계열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섰고 심지어 고려대 의대 신입생들은 입학금까지 포함해 등록금이 1400만원에 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등록금넷은 기자회견에 이어 등록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를 열고 학부모, 신입생 등을 상대로 등록금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보람 기자 lbr52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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