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지급유예(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던 두바이가 ‘맏형’ 아부다비의 또 한차례의 지원으로 한시름 덜게 됐다. 두바이는 14일 아부다비로부터 100억달러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두바이가 소속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7개 추장국으로 구성됐으며, 수도가 위치한 아부다비의 지도자는 아랍에...
반환점을 돌아선 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합의 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의 첫 시위가 벌어졌다. 12일 밤 약 4만명(시민단체 쪽 추산 10만명)의 환경운동가 등 시위대가 코펜하겐에서 시가 행진을 벌이다가 덴마크 경찰과 충돌하면서, 968명의 시위대가 경...
지난 11월 채무지급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의 ‘다음 차례’ 1순위로 거론된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추락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는 8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앞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을 담은 ‘부정적’으로 매겼다. 그리스가 A 등급 ...
11월 29일 스위스의 국민투표 뒤, 모스크의 지붕 위 첨탑을 이르는 ‘미나레트’는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낱말로 떠올랐다. 이 뜨거운 낱말을 프랑스 대통령이 건드렸다. 공공연히 무슬림에 대한 반감을 내비쳤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8일치 <르몽드> 여론면에 실린 기고에서 미나레트를 금지한 ...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192개국에서 1만5000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주최국인 덴마크의 문화행사로 시작했다. 이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와 코펜하겐 시장, 유엔 기후변화 국가간 패널(IP...
아랍에미리트연합의 38번째 건국일인 2일 밤 10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버즈) 두바이의 분수대 건너편에 위치한 63층짜리 어드레스 호텔 앞엔 한 대에 20억~30억원씩 하는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세계 최고급 차들이 계속 밀려들었다.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카...
지난주 두바이가 채무지급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기 전까지만 해도, 두바이 현지인들의 이야기는 한결같았다고 한다. “우리가 잘살게 된 비결은 각하의 리더십 때문이다.” 각하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62) 부통령 겸 총리를 말한다. 두바이 경제가 늪에 빠져버린 30일(현지시각)...
26일(현지시각)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사실상 두바이의 모라토리엄 선언이다. 두바이월드의 부채는 590억달러로 두바이의 전체 부채 800억달러(약 94조원)의 70%를 넘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피해자는 유럽계 은행이다.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런던 파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