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주에서 열린 한국·중국·일본 3국 외교장관 회의는 협의 내용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3국 외교장관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때 이뤄진 3자 위원회 회의 등에서 만난 적이 있지만, 셋만 따로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자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는 역사적 첫 걸음인 셈이다. 이 회...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핵 문제 해결의 병행·발전’이라는 공식 정책노선에서 벗어나 사실상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연계론’으로 기우는 경향이 뚜렷하다. 정부가 지난 22일 북한이 ‘2·13 합의’ 초기조처를 이행할 때까지 쌀 차관 제공을 유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게 대표적...
북한에 대한 쌀 차관 제공 유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며, 이는 노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2·13 합의 직후 한 ‘약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한 정부의 외교안보 소식통은 27일 “노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열린 관련 부처 장관급회의에 참석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있는 북한 자금의 송금 중계를 검토하고 있는 미국의 와코비아은행(WB)이 잇단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23일 와코비아은행이 텔레마케팅 사기범들과 거래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코비아은행은 지난해 노인기금을 빼돌려 만든 무기명 수표...
6자회담 2·13합의의 걸림돌인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의 송금 문제가 미국 은행을 통한 중계 여부를 놓고 막바지 고빗길에 들어섰다. 미국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9일(현지시각) “미 법무부가 재무부 판정의 근거인 애국법 311조에 준해 와코비아 은행의 중계 허용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납치된 한국인 선원의 조기 석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중국 화물선과 출동해 침몰한 ‘골든로즈호’도 7일째 수색을 계속했지만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골든로즈호 가족들 단식농성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의 침몰 7일째인 18일에도 단 한 사람의 생...
남북을 잇는 역사적인 경의·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하루 앞둔 16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이재정 통일부 장관실로 찾아왔다. 이날 만남은 버시바우 대사가 ‘최근의 남북관계 현황에 대해 한국 정부의 책임있는 당국자의 설명을 직접 자세하게 듣고 싶다’고 해서 이뤄졌다고 한다. ...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미국 정부와 의회가 최근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결과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정부는 이 문제가 재협상 사안이 아니라는 확고한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17일 ‘남북 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은 역사적인 행사다. 그러나 북쪽과 합의한 승차 인원은 경의·동해선을 합해 200명뿐이다. ‘나도 한번 탈 수 없냐’는 민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럴수록 주무 부서인 통일부는 역사성, 대표성, 상징성을 두루 고려해 탑승자를 골라야 했다. 구순에 이른 고 문익환 목사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