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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이건강] 방향제 취하기 전에 성분 확인을

등록 2006-05-16 17:46수정 2006-05-17 14:08

모든아이 건강하게 /

“엄마, 우리도 화장실에 방향제 갖다놓자. 좋은 냄새 나잖아.”

다른 집이나 공공장소의 화장실을 보고온 딸아이가 하는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주변에는 방향제의 향기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고 있다. 관공서나 병원, 까페, 노래방, 공중화장실 같은 곳에 가면 어김없이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향기가 있다. 가정에서도, 자동차 안에도 한두가지 정도의 방향제를 갖추어 놓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아이들 물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 앞 문구점에 가보면 아이들을 상대로 한 향수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매일 쓰는 공책이나 연필, 볼펜 등 거의 모든 학용품에 향기가 숨어 있다.

이렇게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는 방향제는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향기만큼 우리의 삶이나 인체에 안전한 것일까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천연성분이라고 하니 믿고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방향제를 사기전에 성분을 한번 살펴보자. 방향제의 성분표시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종종 성분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 있다. 대부분의 방향제에 들어있는 에탄올의 경우 인체 유해성이 적어 사용이 허용되고 있지만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때에는 흡입으로 인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 일부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메틸 알콜이나 이소프로판올 등은 개인에 따라 두통,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에 축적될 수 있는 성분이다.

또한 향기물질이 담긴 화장품, 비누, 치약, 세정제에의 사용은 피부병변들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접촉으로 인한 피부자극과 피부염 등이 그 예인데 일반인구의 약 1~2%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방향제 성분에 대한 규제를 점점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규제가 가장 심한 곳은 유럽연합이다. 유럽연합에서는 피부에 접촉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 물질들 중에서 비교적 흔한 24종의 향기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부작용의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공공장소에서의 방향제 허용 농도 등의 사용규제와 더불어 방향제품의 성분표시를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도 실내공기 정화를 위해 편리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보다는 환기를 철저히 하고 유해물질 흡착기능이 있는 숯이나 허브식물 등 자연재료를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사람들 e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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