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아이 건강하게 /
아이의 소풍 준비로 대형할인마트에 간 정희(가명)씨는 간식으로 과일을 싸줄 생각에 과일코너에 섰다. 예쁜 색깔과 달콤해 보이는 많은 과일들 중 희정씨(가명)는 애써 수입과일을 외면하고 우리 농산물인 빨간 토마토를 골랐다. 이유는 수입과일의 잔류농약문제가 마음에 걸려서다. 물론 어느 정도의 농약 문제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몇 달 동안 운반되는 과정에서 배에서 상하지 말라고 살포되는 수확 후 농약(포스트하비스트)가 살포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렌지, 바나나, 키위, 체리, 레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수입과일들이 곰팡이를 죽이는 살균제와 보존제 등에 담기거나 뿌려진 후 수입 된다. 물론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 과일일지라도 그 안에 어느 정도의 살충제 성분이 남아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렇게 수입과일은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 우리농민의 근심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
쌀농사 짓다 늘어나는 빚에 과수농사로 바꾼 농민들은 수입 과일이 넘쳐나는 현실에 시설투자비도 못 건지고 또 다시 한숨만 짓고 있다. 그렇다고 자식 같이 키운 과수나무들을 베어낼 수도 없다.
2006년1월 관세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수입된 오렌지는 미국산 843만1323kg으로 전년 같은 기간 수입량 727만6235kg보다 약 15% 증가했다. 칠레와 미국에서 수입된 신선포도 역시 1월말 현재 48만8761kg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7%나 늘어났다.
더 큰 문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이 수입과일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입이 급증하는 석류 역시 그 양이 수입 원년의 15배까지 늘어났으며, 대기업까지 수입에 가세하고 있다.
생과일 소비와 더불어 과일 통조림이나, 쥬스 등에 사용되는 수입과일의 양까지 생각한다면 그 양을 무시할 수 없다. 2006년 4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과일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28.1%나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비자들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일류를 구입할 때 안전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는 과일, 각종 살충제로 범벅인 수입과일보다는 보다 안전한 우리 농산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사람들 eco.or.kr
생과일 소비와 더불어 과일 통조림이나, 쥬스 등에 사용되는 수입과일의 양까지 생각한다면 그 양을 무시할 수 없다. 2006년 4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과일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28.1%나 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비자들이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일류를 구입할 때 안전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먹는 과일, 각종 살충제로 범벅인 수입과일보다는 보다 안전한 우리 농산물로 준비해보면 어떨까. 환경정의 다음을 지키는사람들 e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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