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새해초 이런저런 술자리가 많았다. 해장국도 참 많이 먹었다. 가장 많이 섭취한 것은 황태(또는 북어)국이었다. 그 뽀얗고 뜨거운 국물, 그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한 황태 살. 내가 냉면(그 서늘한 육수, 그 쌀쌀맞고도 탄력있는 메밀 면발) 버금가게 좋아하는 음식이다. 언젠가 저녁에 노가리(말린 명태 새끼) 안주...
이제는 한풀 꺾였지만 한때 저도 ‘초대’를 많이 받는 인기녀였습니다. 때로는 특별한 친분도 없는 형식적인 친구들에게도 초대를 받곤 했죠. 네, 애니팡 게임 초대요. 저를 초대한 친구 중에 친한 후배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마에 ‘성실’ ‘건실’이라고 새겨져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모범생 스타일의 일중독 후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