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세계 배낭여행을 2년 동안 하고 돌아온 외삼촌은 어린 내 귀에 솔깃한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 2014-12-31 20:09
“욕봤다”며 당신을 안아주고 싶다. “우리 정말 욕봤잖아” 부둥켜안고 울고 싶다. 올해는 정말이지 그런 연말이다. 누군가는 <미생>의 장그래처럼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고, 누군가는 석촌호수 러버덕처럼 김... 2014-12-24 20:44
독자 여러분 올 한 해도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해 욕보셨습니다. <한겨레> esc가 마련한 속풀이 욕 한마당에 많은 분들이 1년 동안 쟁여두고 마음속에서 곰삭은 욕을 보내주셨습니다. 2014 ‘최다 욕 대상’은... 2014-12-24 19:32
하필이면 ‘그날’이었다.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을 결정한 19일 오후. <한겨레> esc ‘욕봤다 2014’ 대담을 통해 ‘욕본 한 해’를 정리해보려던 이들은 이 욕 나오는 상황 앞에 어쩔 줄 몰랐다. ... 2014-12-24 19:11
30대 초반, 그러니까 직장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을 때의 일이었다. 그때 나는 시를 쓰고 있었다. 시에 대한 열정과 사모하... 2014-12-24 19:02
“x도 뭔 얘길 또 듣겠다고…. 니미 씨발, 저녁에나 오든가 말든가.” 오, 살아 있었다. 파괴력과 설득력을 겸비한 자신만만한 ... 2014-12-24 18:55
“무차별 융단폭격” 구봉숙 시대 2000년대 초 김구라, 황봉알, 노숙자라는 이름으로 함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던 이들 3인방을 구봉숙이라 부른다. 2002년 ‘한국을 조진 100인의 개새끼들’이라는 제목의 ... 2014-12-24 18:53
팟캐스트, 케이블 프로그램, 웹툰 등 하위문화 매체들이 활용하는 욕의 전략, 욕의 진화 “욕이라는 건 말이다…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년 같으니 옘병 땀병 속병에 가다 버릴 십장생 시베리아 벌판에... 2014-12-24 17:33
멍게를 뾰족한 옷핀에 꽂아 빙초산에 찍어 먹는다고? 먹거리 고발 프로그램 얘기가 아니다. 1970년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2014-12-17 20:59
“여기 유명한 관광지가 뭐 있간디. 별다른 경관이랄 것도 별로 없구.” 세종시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어디냐는 물음... 2014-12-17 20:57
전쟁이 끝나고 난 뒤. “수년간 재활용과 수선의 세월을 견뎌낸 사람들이 새롭고 말쑥한 패션에 집착한 것은 일시적인 변덕이 ... 2014-12-17 20:51
어느덧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아! 벌써 한 해가 다 갔구나’ 하는 탄식도 잠시. 크리스마스와 연말 송년회 등으로 1... 2014-12-17 20:46
거칠거칠, 허옇게 일어난 내 얼굴 20대엔 피부 고민 하나도 안 했는데 마흔을 앞두고 거울을 보니 왜 그리 폭삭 늙은 것 같은지요. 얼굴도 푸석푸석, 눈가의 주름은 자글자글.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건조피부... 2014-12-17 20:45
통계청 ‘2014년 사회조사’에서 보면 부모와 함께 산다는 가구주의 비율은 31.4%로 한국 사회 가족들의 세대 합가 비율은 급히... 2014-12-17 20:43
한국판으로도 만들어졌던 일본 드라마 <파견의 법칙>(한국 드라마 <직장의 신>)은 비정규직 여성의 문제를 중점... 2014-12-17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