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 노는/ 그곳에 나의 집 지어주/ 걱정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는/ 그곳에 나의 집 지어주” 흑인들이 애타게 노래하며 찾던 ‘언덕 위의 집’이 과연 있을까. ‘먹고사니즘’에 매몰된 보통사람들이 빛바랜 앨범 속에 묻어둔 그런 꿈같은 집이 있다. 경북 포항 시내에서 차로 30분가량 거리에 있...
조계종이 수익이 큰 사찰부터 재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찰 재정 공개는 종교단체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우선 직영 사찰, 특별분담금 사찰 등 연 예산 30억원 이상 사찰에 대한 재정 ...
꽃이 활짝 핀 건 알아챘지만 나 자신은 온종일 숨 쉬면서도 쉬는 줄 모르고, 쉼 없는 맥박도 뛰는 줄 모른다. 무뎌지고 무뎌져 제 생명의 생동을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볕 좋은 봄날 창가에 앉아 조오현(83) 스님의 시조들을 읊조리며 든 생각이다. ‘울지 못하는 나무 울지 못하는 새/ 앉아 있는 그림 한장// 아니...
불교 태고종 봉원사 영산재보존회가 다음달 13~15일 독도에서 호국영령과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영산재를 봉행한다. 태고종은 최근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과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영산재를 봉행하기...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10일 성명을 내 “현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은 폐기해야 한다”며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 특별법의 취지를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시행령을 마련하고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조사 주체와 대상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