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사무 협의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이 냉전 이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이슈들을 중국과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어서, 양국의 아시아 태평양 ‘공동 통치’ 선언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10일(현지시각) 폐막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발표...
10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중국 쓰촨대지진이 12일 3주년을 맞았다. 쓰촨성 베이촨현 등 가장 참혹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는 가족과 친지를 잃은 피해자들이 돌아와 추모제를 지내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베이촨의 옛 현청 자리의 지진유적지에 마련된 공동제단에는 이날 약 10만명이 찾아와 향을 피우거나 지전...
이랜드그룹은 12일 오전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중화자선총회’와 이랜드 장학기금 설립 협약식을 체결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중국 빈곤층 고등학생 5000명에게 65억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2003년 외지에 돈을 벌러 나갔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 쩡유둥은 누나 집에 맡겨놓은 쌍둥이 첫째딸을 정부 관리들이 ‘몰수’해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자녀 정책’을 어겨 아이를 여럿 낳고 벌금을 못 냈다는 이유로 아이를 빼앗긴 것이다. 그는 “이제는 딸의 얼굴이 가물가물하다”고 했...
7월1일 중국 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는 중국에서 ‘홍색 물결’이 번져나가고 있다. 대장정 이후 중국 공산당의 근거지였던 산시성 옌안이나 후난성 사오산의 마오쩌둥 생가 등 공산혁명 ‘성지’들을 돌아보는 ‘홍색 관광’에 참가한 여행객들이 올들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이...
다음주 미-중 전략·경제 대화를 앞두고 중국이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2500㏄ 이상 미국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는 등 덤핑 행위를 했다”며 “그 결과 중국산 동종 차량이 상당한 피해를 입...
한중 양국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여파가 장기적일 것으로 보고,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긴밀하게 교류하기로 했다.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6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중국의 국가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쪽과 방사성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교류 등 일본 원...
거침없이 대륙을 고속질주하던 중국의 고속철도 프로그램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다. 고위층의 대규모 부정부패, 부실공사 우려, 막대한 정부 예산 투입으로 인한 거품 등으로 중국 경제 문제의 축소판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중국 철도부가 올해 1분기에 37억위안(5952억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하면서...
인류가 최초로 벼를 재배한 곳은 중국이라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전학자들이 최신 컴퓨터 알고리즘 등을 이용해 야생·재배종 벼 600종 이상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약 1만년 전 중국 창장(양쯔강) 유역에서 인류가 야생 상태의 벼를 처음으로 인공 재배하기 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사우스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