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차게 수능시험을 준비하던 고3 시절, 우리 반에는 일종의 미신(?)이 있었다. 그 당시 교실에는 수능시험 날짜를 카운트다... 2013-01-02 18:00
동해 바닷가 중에서도 남한 땅 북쪽 끝, 강원도 고성. 금강산 가던 길은 얼어붙은 채 막혀 있고, 바닷가 내려가는 길은 철조... 2013-01-02 17:58
지난해 1월 강원도 동해시 묵호 어달동 바닷가를 찾았을 때 만난 장면입니다. 해변가 자그마한 가게인데요. 주인은 문 앞에 ... 2013-01-02 17:45
천천히 기분 좋게 흔들리기 시작하던 배는, 아이슬란드 ‘본토’가 천천히 멀어지면서 제대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2층 선실의 ... 2013-01-02 17:42
지금은 정리할 시간입니다. 수첩 속에 꽂혀 있는 정체불명의 메모들, 서랍 속을 가득 채운 필요없는 물건들. 마음속에 남아... 2012-12-26 18:38
무엇을 올 한해와 함께 떠나보내야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몇가지 지우고 싶은 굴욕의 장면들도 있긴 했지만 두고두고 생각날 만큼 부끄럽지는 않은 추억들입니다. 저 인간만은 인간사회에서 퇴출시키고 싶다는 사... 2012-12-26 18:25
파리에서 드라큘라 부부 된 까닭 올여름 8월, 만삭인 아내와 파리에 갔었다. 스코틀랜드의 산과 바람이 보고 싶다는 아내의 ... 2012-12-26 18:24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떻게 저물어가고 있습니까? 형편없는 성적표나 불합격 통지서, 애인의 이별통보와 갑자기 엄습해온 병... 2012-12-26 18:02
어부에게 바다는 생명줄이다. 잠수함을 운항하는 해군에게는 훈련장이고, 제품을 운반하는 상선의 선장에게는 길이다. 태평양... 2012-12-26 17:52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 산곡저수지 옆. 길 쪽으로 등 돌린 창고에 ‘등경요’란 간판이 걸렸다. 옆쪽 철문으로 들어가자 자갈 ... 2012-12-26 17:40
옷매무새를 꾸밉니다. 방을 꾸밉니다. 책상 위를 꾸밉니다. 얼굴을 꾸밉니다. ‘꾸미다’라는 말을 여러 번 소리내어 뱉어보니 ... 2012-12-26 17:32
어렸을 적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모든 첫 경험은 할머니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세대가 많이 알지 못하는 나무와 꽃의 이름부터, 할머니들의 최고 인기 게임인 화투까지 참으로 많은 것을 배... 2012-12-26 17:23
연말이라 또 뒤돌아보게 된다. 나는 올 한 해 동안 특히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의 시작이 된 한남동 작은방도 참 많이... 2012-12-26 17:22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들렀다. 손님이 많아 대기를 해야 할 때 으레 그렇듯 나는 잡지 하나를 빼 들고 휘리릭 페이지를 훑어... 2012-12-26 17:18
남의 집 아이 쑥쑥 크는 걸 보면 세월 가는 걸 느낀다는 말을 자주 한다. 내 집 아이가 크는 걸 느끼는 건 정리하거나 처분... 2012-12-26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