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술의 마지막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폴란드 출신 감독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1941~1996)는 말년에 ‘세 가지 색’이란 제목으로 연작 영화 세 편을 완성했다. 프랑스 혁명의 3대 가치인 자유·평등·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삼색기의 색깔인 파랑, 하양, 빨강을 각 영화의 제목과 테마로 삼았다. 영화의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