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계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대표의 정치자금 장부 허위기재 사건을 수사한 도쿄지검 특수부의 검사가 오자와의 전 비서를 심문한 뒤 수사보고서를 오자와에게 매우 불리하게 거짓으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검찰심사회가 오자와를 강제기소하도록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이라, 파...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겪은 일본의 교과서 출판사들이 내년에 쓸 교과서에서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내용을 크게 바꿨다. 원전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내용은 많이 줄인 반면,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내용을 늘린 것이다. 16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내년에 발행하는 초중고 교과서 1300종 가운데 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난 지 9개월여 만인 16일 일본 정부가 원자로들이 냉온정지 상태에 들어갔음을 선언한다. ‘냉온정지’는 핵연료의 냉각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원자로 안의 온도가 100℃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원자로 ...
일본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비에 대해 일본 보수우파들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인 구로다 가쓰히로는 15일치 칼럼에서 평화비 건립을 ‘전대미문’, ‘국가적 모독’이라는 단어를 동원하며 원색...
일본 정부가 60살 정년을 맞은 이들이 희망할 경우 소속 기업이 이들을 65살까지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연금을 지급받는 연령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고령자들의 고용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보도를 보면, 후생노동성은 현재의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을 고쳐...
2011년은 일본인들에게는 고난의 한 해였다. 3·11대지진과 해일로 2만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거나 행방불명됐고, 수십만명이 집을 잃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로 수만명이 정든 집을 등져야 했다. 큰 희생을 몰아온 태풍도 어느 해보다 잦았다. 그런 한해를 가장 잘 표현한 ‘올해의 한자’를...
한국과 중국, 일본이 이르면 내년 여름에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할 것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중·일 3국이 오는 14~16일 강원도 평창에서 3국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한 산·관·학 공동연구 7차 모임을 열 예정”이라며 “마지막날인 16...
지난 1월 일본 외무성은 외국으로 발령받아 떠나는 신임 외교관과 총영사들을 모아놓고 일본 전통술에 대해 교육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전통술 제조 명인을 불러 일본 술의 장점을 알리면서, “회식 자리에서 일본 술을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본 재외공관들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와인을 창고에 쌓아...
일본 정부가 올해 초 중국에 “탈북자를 공관 안으로 데리고 가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면 서약서를 써줬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2006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탈북자를 보호·지원하기로 했으나, 이런 서약서를 써준 것은 북한을 배려한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탈북자 보호를 사실상 단념한...
일본은 남녀 고교생끼리의 교제에 대해 한국에 비해 관대한 편이다. 성관계를 했다고 해도 처벌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상담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오키나와의 한 고교생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퇴학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성행위를 이유로 올해 퇴학당한 한 고등학생이 지난 5일 “...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이 예정일을 6일 앞두고 중국 쪽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사실상 확정된 정상회담이 이렇게 갑작스레 연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9월 센카쿠 열도 충돌사고 이후 삐걱거리는 양국관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정부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