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여 관중 사이에서 쉼없이 응원의 함성이 흘러나왔다. 북한 응원단은 손에 든 천을 이용해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조선 이겨라’란 문구를 만들어보였다. 일본에서 날아간 울트라 닛폰 150명의 모습은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송을 중계하는 일본 <티비에스>...
일본의 7~9월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견줘 연율로 6.0% 성장해, 일본 경제가 3·11 대지진의 영향권에서 상당 부분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7~9월 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에 견줘 1.5%(연율 환산 6.0%, 속보치) 증가해, 4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4~6월 ...
지난 13일(현지시각) 하와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과 관련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했다는 발언을 다룬 미국 쪽 보도자료 내용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일본의 개방 수준에 대한 미국의 압박과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
“이제 죽겠구나, 몇 번이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시다 마사오(56)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소장은 원전사고 초기 1~4호기 원자로에서 잇따라 폭발사고가 일어나던 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요시다 소장이 12일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 응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꼭 8개월 만의 일이다....
일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교섭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자, 협정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3대 선결조건’을 일본에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티피피 교섭에 참가 방침을 정한 일본과 사전협...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31일 사상 최대 규모의 엔화매도 개입을 단행했으나, 엔 강세 저지 효과는 며칠 만에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1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낮 12시 현재 전날보다 0.09엔 내린 달러당 77.55~59엔 사이에 거래된 뒤 오후 들어서는 77.4엔대로 떨어졌다. 10월31일 일본 정부가 대규모 ...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교섭 참가를 선언하기 위해 10일 오후 열기로 했던 기자회견을 전격 연기했다. 일부 민주당 의원이 탈당할 뜻을 내비치는 등 당내 반발이 더욱 거세지자, 당 지도부가 티피피 교섭 참가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다 총리는 이날 오전...
혼다의 아시모가 땅에 떨어진 ‘로봇 왕국’ 일본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 일본 혼다기술공업은 6년 만에 개량된 인간형 로봇 ‘아시모’를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8일 공개했다. 신형 아시모는 자율행동제어기술을 탑재해 혼자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고, 시속 9㎞로 빠르게 걷는 것도 가능해...
일본의 집권 민주당이 사실상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의 교섭 참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교섭 참가를 선언하는 데 큰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됐다. 야당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교섭에 ...
체결되면 사실상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교섭에 참가할지를 놓고 일본 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교섭 참가에 부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고 있다. 일본에선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의견을 내는 일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