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은 인류의 꿈이다.” 일본의 재계단체 경단련의 요네쿠라 히로마사 회장의 말이다. 원자력발전의 지속 추진을 주장하는 전력업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해온 경단련도 위험하고 뒤탈 많은 원전에 인류가 계속 의존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요네...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센가쿠열도( 중국명 댜오위타이 군도) 의 주요 섬인 조어도가 새해들어 다시 영토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일본 오카나와현 이시카키시의원 등 3명이 조어도에 상륙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항의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4일 오전 11시께 중국 베...
소비세 인상 문제가 올해 일본 정국을 좌우할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반대가 적지 않은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소비세 인상 법안이 올해 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의회(중의원)를 해산할 뜻까지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가 실제 해산될 경우 일본 정치판이 전면 ...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시의원 2명 등 4명의 일본인이 중국-일본 간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3일 상륙했다. 중국은 즉각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고 나서, 새해 초부터 센카쿠열도 문제가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나카마 히토시...
한해가 다 저물어가던 지난달 31일 오후 11시35분, 갈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늘어뜨리고 수염을 약간 기른 한 중년 남자가 도쿄 치요다구의 경시청 (도쿄 경찰청 본부) 정문 앞으로 다가섰다. 그는 청바지에 오리털 잠바를 입고,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정문 현관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 기...
1990년대 지하철 독극물(사린) 테러 등 극악무도한 반사회적 범죄를 서슴지 않아 일본 사회를 전율케 했던 신흥종교 집단인 옴진리교 사건은 지난해말 교주의 사형확정 판결 등 주요 관련자 전원의 재판이 종료돼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1995년 2월 발생한 ‘메구로구 공증인사무소 사무장’ 납치살인 사건...
일본 방위성이 사이버 대항 무기를 개발해 시험중이다. 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를 보면, 방위성은 사이버 공격을 받는 경우 단순 방어에 그치지 않고, 공격 경로를 역으로 탐지해 공격 컴퓨터를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방위성이 현재 폐쇄된 네트워크 환경 아래서 프로그램을 시험 운용하고 있다고 ...
1일 오후 1시28일분께 간토·도호쿠 지역에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해 새해 벽두부터 일본인들을 놀라게 했다. 도쿄 23구를 비롯해 수도권 및 지난해 3·11 대지진 지역 곳곳의 건물이 흔들렸으나 쓰나미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지는 도리시마 근해로 지진원의 깊이는 약 370㎞, 지진의 규모를 ...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이끄는 일본 민주당 정부가 5%인 현행 소비세율을 2014년 4월부터 8%로, 2015년 10월부터는 10%로 올리기로 했다. 노다 총리는 새해 초 정기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세제조사회 총회를 열어 의견을 조율한 끝에 초안의 세율 인상 시기만 6개월씩 뒤로 미...
지난 2009년 8월 총선에서 단독 과반수를 얻어 54년간의 자민당 독주체제를 깨뜨리고 집권한 일본 민주당이 2년3개월 만에 소속 의원들의 탈당사태로 흔들리고 있다. 탈당 의원들은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소비세율 인상안에 반대하고 있는데,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어 이대로 가면 다음...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일본에서도 생중계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는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생중계한 김 위원장 영결식을 거의 리얼타임 생중계해 17만명이 시청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니코니코쪽은 “사회문제에 관심이 있는 인터넷 ...
28일 새벽 4시 일본 오키나와현청 앞에 차량 4대가 조용히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20여명은 1개씩 상자를 들고 야간에만 드나드는 작은 문을 통해 경비원 1명이 지키고 있던 수위실로 들어가 상자를 내려놓았다. 마나베 로 오키나와 방위국장의 지휘로 후텐마 기지를 헤노코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
일본이 ‘무기 수출 3원칙’을 44년 만에 크게 완화했다. 국제 공동 무기개발에 참여해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시장도 일부 개척해 방위산업체의 활로를 넓히자는 뜻이다. 하지만 평화주의 헌법정신에 따라 일본이 스스로 천명했던 원칙을 바꾸고 무기수출에 나서는 데 대한 일본 안팎의 비판은 적잖다. 일본에선 최근 ...
차세대 전투기 등 일본의 첨단 무기 수출 길이 활짝 열었다. 일본 정부는 27일 오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무기와 관련기술의 해외이전을 원칙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을 대폭 완화했다. 일본은 무기수출 3원칙을 유지하되 전투기 등 우방국과의 국제공동개발·생산 참가, 국제평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