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후에도 친일파는 여전히 사회 지도층으로 군림하고 고문경관은 여전히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일제 때의 문서를 근거로 친일파의 후손들이 다시 땅을 차지하고 있으나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아직 가난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자들에 빌붙어 이권과 돈에 이끌려 신앙 양심을 팔아먹은 종교...
마지막 여행길도 구름 가듯 떠났다 땅 위 봉암용곡엔 물이 흐르고, 하늘엔 희왕산을 넘어온 구름들이 흐른다. 사시사철 산문을 봉쇄하고 참선 정진하는 봉암사 납승의 발걸음 또한 날래다. 머무르지 않은 떠돌이 괴각승 혜수의 그림자가 아닌가. 이 인근 문경 농암에서 1940년(추정)에 태어난 혜수는 16살에 오대...
법장 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조계종 총무원장을 선출할 선거일이 10월31일로 결정됐다. 총무원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어 다음달 31일 오후 1~4시에 서울 종로구 견지동 총무원 청사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또 선관위는 현행 선거법을 개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지난 11일 법장 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조계종 총무원 총무원장 선출에 불교계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누가 총무원장이 될 것인지도 관심사지만, 어찌보면 과연 별 탈 없이 후임자를 선출할지가 더욱 관심사다. 불자들이 선거를 예의주시하는 데는 불교계가 10년 공든 탑을 종권 다툼으로 하루 아침에 까먹은 전례...
■ 생명교회 문대골 목사 이념으로 가족 파탄…함석현과 인연 맺고교회 개척에 민주화운동…“가진자 부족한자 함께” 의도치 않았지만, 인내를 실험한 날이었다.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생명교회에 약속보다 한나절이나 늦어 오후 5시가 넘은 뒤에 도착했다. 문대골(64) 목사가 왜 그리 늦었느냐고 묻지 않았기에 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