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은 이미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 쪽으로 기울었지만,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매케인은 가는 곳마다 “여러분의 이웃들을 투표장으로 데려가라. 나는 여러분의 표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를 독려했다. 베트남전에서 5년 반 동안 포로...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 전통적인 국제통화기금(IMF) 처방이 다시 등장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아이슬란드가 대표적인 ‘국제통화기금식 고강도 처방’ 가운데 하나인 고금리 정책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28일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갑작스럽게, 12%인 현 기준금리를 18%로 올렸다”며 “이는 ...
지난 9월23일, 미국 민주당은 7천억달러짜리 구제금융안에 정부가 지원 대상 은행들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 재무부 고위 관료들은 코웃음을 쳤다. 민주당의 제안은 민영 은행의 ‘부분 국유화’를 뜻한다. 1930년대 대공황 때 쓰였던 이 극약 처방에, 탈규제와 민영화로 상징되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낮췄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심각해진 전지구적 신용경색을 풀려는 전세계 차원의 전례 없는 공동 대응이다. 그러나, 발표 뒤에도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한 채 장을 마치는 등 시장은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7일 ‘월스트리트’(금융)에서 ‘메인스트리트’(실물)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다. 연준이 3개월짜리 무보증·자산담보 기업어음(CP)을 발행 기업으로부터 직접 사들이는 방식이다. 중앙은행이 이런 방식으로 돈줄이 막힌 기업의 숨통을 터주겠다고 나선 것은 1930년대 ...
‘경제 대통령’에서 청문회 증인으로. 2006년 1월 은퇴할 때까지 무려 19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맡으며, 미국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앨런 그린스펀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 그린스펀은 23일께(현지시각)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금융위기 원인 규명에 대한 청문회에 파산 신청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