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책임과 관련해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에스앤피)를 제소했다. 시장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반면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던 신용평가회사들에 대한 첫 단죄 시도이나,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상된다. ■ 미 정부의 제소 미국 법무부는 4일 금융위기 와중...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통학버스를 타고 가던 중 납치됐던 5살 유치원생이 6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4일 앨라배마 미들랜드시티에 있는 납치범 지미 리 다이크스(65)의 집 정원 지하 벙커를 급습해 아이를 구해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납치범은 사망했으나 어떻게 숨졌는지는 알려지지 ...
미국 워싱턴주에서 ‘프레시맨’ 같이 성중립적이지 않은 표현들이 주법 등 공문서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에이피>(AP) 통신은 주법에 사용된 남성 중심적 용어를 성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꾸려는 워싱턴주의 6년에 걸친 개정 노력이 올해 결실을 맺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워싱턴주는 소방관을 ‘파이어...
이라크전에서 이름을 날린 ‘미국 최고의 저격수’ 크리스 카일(38)을 2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이는 그 역시 이라크전에 참전했던 해병대 출신이었다. 더욱이 사고 당시 카일은 전쟁터에서 돌아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는 혐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사격장으로 데려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텍사스에서 여덟살 때부터 총을 잡았고, 이라크전에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한 남자가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해 출간된 베스트셀러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저자이기도 한 그의 역설적인 죽음에, 총기규제 논란이 한창인 미국 사회도 큰 충격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미 해군 특...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는 31일(현지시각) 의회 인준청문회에서 “국제적인 비확산규범을 진전시키고 제재를 더 엄격하게 해 북한의 무기 관련 기술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헤이글 지명자는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112쪽짜리 답변서에서 이렇게 밝힌 뒤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서...
“말하는 일이 어렵긴 하지만, 나는 중요한 할 말이 있다. 폭력은 심각한 문제다. 너무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너무 많은 어린이들이…” 단어를 하나씩 입밖에 낼 때마다 온몸을 쥐어짜는 듯했다. 회의장을 가득 채운 청중은 숨죽이고 지켜봤다. 2년 전 자신을 혐오하는 ‘반유대주의자’의 총에 머리를 맞고 중...
미국의 인사 청문회 제도가 정책 청문회로 잘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사전에 기본적인 도덕성 검증이 철저하게 이뤄져 이를 통과한 사람들만 청문회에 서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위공직자 인선은 우선 대통령 측근 참모들이 비공식적으로 진행한다. 참모들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후보자 명단을 만든 뒤 하...
*회전문 인사 : <재계→공직→재계> 2009년 1월21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첫 일성으로 “재계 인사가 고위 공직자가 되고 공직자가 다시 재계의 로비스트가 되는 ‘회전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금융계를 대표하는 뉴욕의 월스트리트, 로비회사가 몰려있는 워싱턴의 케이스트리트와 손을 끊겠...
미국 뉴욕주 상원이 29일(현지시각)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의 고통과 희생을 기리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주 의회 차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은 1999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에 이어 두번째이며, 주 상원에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뉴욕주 상원은 결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