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이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 등 진보적 성향 교사들에 대한 탄압에 나설 태세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일 “자민당은 정치사상이 편향된 교직원들이 학생들을 그릇되게 지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법 개정을 검토해 4월 말~5월 초께 정부에 제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의무교육의...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비극적인 시인의 마음을 가슴에’라는 제목의 통단 사설을 통해 70년 전 일본에서 옥사한 윤동주(1917~1945) 시인을 소개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최근 일본 각지에서 열린 윤동주 시인 추모 행사와 윤 시인의 대표작 <서시> 등을 소개하며 “피지...
“폐로 작업이 진행되곤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에 부닥쳐 있지요.”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 떨어진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에서 만난 무라카미 다쓰야(76) 전 촌장은 한숨을 내쉰 뒤 말을 이어갔다. 일본 원자력의 발상지라 불리는 이곳 도카이무라에선 일본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인 도카이발전소(출력...
“이 형님들도 이렇게 늙었네. 우리가 처음 만날 땐 40대였는데.” 지난 28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한 선술집에 자리를 잡은 한충목(58)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와타나베 겐주(63)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의 얼굴을 보며 정답게 말을 걸었다. 와타나베 대표가 그 말을 받아 “벌써 머리가 이렇게 빠졌다”며 이제...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했을 때 북한 선박에 대한 ‘강제 검사’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에 타국의 선박을 강제 검사하는 것은 국제법상 무력 행사로 간주되기 때문에, 한반도 유사사태에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마이니치신...
일본인 10명 가운데 8명은 자국 정부가 침략과 식민지배를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최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벌인 ‘전후(戰後) 70년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역대 일본 총리가 한국이나 중국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관해 사죄를 반복한 것이 충분하다고 반응했...
일본 방위성이 자위대 운용에서 문관이 자위관(무관)보다 우위에 있다는 뜻인 ‘문관 통제’ 규정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1일 전했다. 일본 정부가 태평양전쟁의 교훈을 잊고 군부의 폭주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상이 자위대의 수장인 육·해·공 막료장...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4) 감독이 급박한 세계정세 속에서 일본이 걸어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현재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방향에 일침을 가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6일 오후 <도쿄방송>(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최근작 <바람이 분다>와 관련해 ...
미국과 일본 정부가 5월 초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맞아 양국간 전후 7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공동성명문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는 15일 양국이 이번 아베 총리의 방미 때 발표할 예정인 공동문서에 “양국이 지금까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것과 앞으로 ...
한-일 양국 정부가 외환위기 등에 대비해 체결한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5일 한-일 양국 정부가 금융위기 등의 긴급 사태가 발생할 때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서로 꿔주는 이른바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