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분쟁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와 우이치로 전 중국 주재 일본대사가 주장했다가 일본 우익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것과 같은 내용의 발언이다. 17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학술단체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하토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소속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취임 뒤 첫 외국 방문지를 동남아시아의 핵심 국가로 잡은 것은 이들과 연계해 중국 포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18일 이런 외교정책 방침을 담은 이른바 ‘아베 독트린’을 천명할...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여객기인 ‘보잉787 드림라이너’가 잇따라 안전사고를 일으키자 일본 항공사들이 급기야 이 기종의 운항을 일시 전면 보류했다. 16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 야마구치현 우베공항을 떠나 하네다공항으로 가던 전일본공수(ANA항공)의 보잉787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체에서 연기...
이하라 도모히로(44) 일본 내각관방 기획조사관. 한 젊은 관료의 퇴직이 일본에서 씁쓸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자원에너지청 관료로 일본의 원전정책을 비판하다 밉보여 공직을 떠났다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다시 공직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 두번째로 사직서를 ...
“외교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오는 15~16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이 미-일 정상회담을 서두르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미국은 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2·16 총선 승리 직후부터 ...
일본은행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장하는 ‘물가상승률 2% 목표’를 이달 하순 열리는 월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통화정책 목표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약세 행진을 이어가는 엔화가치는 이날 달러당 88엔대로 하락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은행이 현재 ‘연 1%의 물가상승...
미국과 일본이 다음주부터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 이 지침은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역할 분담을 명시한 문서다. 1997년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개정 작업에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고칠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
일본의 자민·공명당 연립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을 45%로 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저소득 계층일수록 세 부담이 가중되는 역진세인 소비세를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불공평함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세수 확보를 위해 고소득자에게 부담을 늘리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간다는 점에서는 같다. 자민·공명당은 소비세 인...
‘콘크리트에서 사람으로’ 예산의 쓰임새를 옮기기로 했던 민주당 정부가 물러나고 새로 집권한 일본 자민당 정부가 공공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부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하지만, 정치권과 건설업계가 결탁했던 옛 자민당 정치가 부활하는 조짐으로 해석된다. 가뜩이나 많은 국가부채가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