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제법 두툼한 옷까지 모두 꺼낼 시간이다. 장롱 깊숙하게 넣어둔 옷상자부터 서랍 안쪽까지 뒤지다 보면 두꺼운 스웨터부터 촉감이 부드러운 목도리, 내 손모양 따라 주름이 난 가죽 장갑까지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익숙하고 반가운 아이템들이 줄줄이 나타난다. 어떤 것들은 ‘이건 인제 버리고 새로 살까...
코에 각질이 너무 심해서 화장하기가 두렵습니다. 각질이 일어나서 화장품이 제대로 스며들지 않고 억지로 펴바른 뒤에도 각질이 너무 거슬려서 계속 손이 가고 눈이 가네요. 격하게 떼어내다 코가 벌겋게 충혈되는 일도 다반사랍니다. 유영선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각질은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발생...
콘래드 서울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란제리 브랜드인 아장 프로보카퇴르와 함께하는 ‘아워 시크릿 타임 앳 콘래드’ 패키지를 커플들을 위해 선보인다. 객실 1박, 아장 프로보카퇴르가 제안하는 아이템,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 조식 등 제공. 제안 아이템은 핑크 실크가운이나 페로몬 향수, 아이 마스크, 제스처 게임 카드...
맛있었다는 기억은 혀끝에서만 오는 게 아니다. 시각이 일조를 한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먹는 공간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맛의 기억은 지워진다. 많은 레스토랑과 식당들의 주인이 공간의 구성과 색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그런 점에서 한옥에서의 서양 요리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쪼르륵 떨어지는 빗물을 ...
전주 ‘이강주’ 조정형 명인 “집안에서 ‘미친놈’ 소리를 들었다. 술에 미쳐 직장도 그만두고 전국을 다니니 양반가 집안에서 나올 만도 한 소리지.” 대표적인 전통주 전주 이강주의 명인 조정형(73)씨 얘기다. 그의 술 기행은 드라마다. 전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삼학소주, 보해, 한일소주 등의 주류업체에 196...
장면 하나. <하하의 텐텐클럽> 생방송을 진행할 때다. 월요일 <묻지마 상담> 코너의 고정 게스트인 김장훈이 11시부터 출연 예정인 날엔 담당피디인 나는 언제나 똥줄이 탄다. 작가들은 연신 김장훈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댄다. 매주 반복되는 일상이다. 김장훈이 스튜디오로 들어와 그 긴 얼굴을 보여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