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책인데 ‘요리’가 없다. 200쪽이 훌쩍 넘는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에는 까만 글자만 빼곡할 뿐이다.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주의자였던 헬렌 니어링(1904~1995)은 91살까지 장수했다. 그의 식탁은 자신의 철학을 실천하는 장이었다. 자동차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그의 남편처럼 100살까지 살았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