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주민 폭동으로 볼티모어에 통행금지가 선포된 지 사흘째인 29일(현지시각)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서 인종주의적 경찰력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와 행진이 벌어졌다. 이날 3000여명의 주방위군과 경찰이 배치된 볼티모어에서는 폭동 사태는 진정됐으나, 평화적인 행진과 시위는 계속됐다. 특히 통행금지가 발효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각)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를 표시하지 않은 데 대해 미 의회와 언론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 행정부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으나, 하원 외교위원회 지도부가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미국...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지도자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통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이 6차례 초청받은 반면에 일본 총리로는 아베 신조 총리가 처음이다. 미 의회가 군사동맹이 된 지 반세기가 지나고, 미국의 4대 무역 파트너임에도 일본에 유난히 인색했던 것은 역사적 앙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현지시각) 미-일 동맹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 미-일-호주 삼각 협력은 역내 안보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기회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따뜻한 봄 기운이 완연한 27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내셔널 몰’ 링컨기념관 앞.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공식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기념관을 깜짝 방문했다. 두 정상은 긴 계단을 단둘이서 걸어 올라갔다. 이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이 새겨진 ...
에번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27일(현지시각) 한·일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역사는 역사가 되게 하라”고 말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미-일 정상회담을 사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우방과 동맹들이 매우 건설적이고 솔직...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인 동북아시아 전문가인 존 페퍼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은 “미국은 지금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일 과거사 갈등이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보지만, 일본을 압박하는 데 정치적 자산을 투입할 ...
지난 16일 오후 미국 워싱턴 국무부 1층 ‘딘 애치슨 강당’. 한·미·일 외무차관이 3자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3국 외무차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열린 회의에서인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발언을 할 때는 토니 블링컨 미국 부장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사무차관이 동시에 조 차관...
3·1운동 이후에 일본 제국주의 경찰들이 당시 한국(조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고문까지 했다는 사실을 기록한 미국 교회연합회의 문서가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비롯한 식민지 과거사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거부하는 가운데, 일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