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비밀보호법이 만들어지면 자료의 존재 자체를 감출 수 있습니다. 그럼 진상 규명을 요구할 수도 없게 되지요.” 일본 오키나와현에 사는 시마부쿠 쓰토무(53)가 맏아들 히데요시를 잃은 것은 7년 전인 2006년 11월이다. 그때 아들은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육상자위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아들의 사망 소식을...
일본 외교·안보전략의 사령탑 노릇을 하게 될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이하 안보회의)가 4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첫 회의를 열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4일 오후 안보회의에 앞서 “첫 안보회의가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40분 동안 총리관저에서 열린다. 회의에서는 국...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이 한-일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3일 도쿄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바이든 부통령 사이에 이뤄진 회담에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 등 주요 현안 외에 단연 화제로 떠오른 것은 악화일로로 치닫는 한-일 관계였다. 바이든 부통령은 회담 직후 진행된 ...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 사령탑 노릇을 하게 될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가 4일 출범한다. 첫 현안은 지난달 23일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 문제가 될 전망이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것...
인화성 물질을 갖고 일본 야스쿠니신사 경내에서 붙잡힌 한국인 청년이 “위험한 일을 벌여 한·일 양국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 검찰은 모방범죄의 우려가 있다며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2일 도쿄지방재판소 형사합의9부(재판장 안도 아키라)의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한국인 강아...
일본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민심과 동떨어진 특정비밀보호법을 최근 중의원에서 강행 통과시킨 여파로 분석된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내각 지지도와 비밀보호법 등 최근 현안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해보니,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49%를 기록해 전...
악화된 한-일 관계의 여파로 한국, 일본, 재일동포 시민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위령비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도쿄신문>은 2일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자리한 작은 시골 마을인 사로후쓰무라에 건립될 예정이던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 건립 사업이 우익 단체들의 강력한 항의에 막혀 백지화될...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와 관련해, 일본이 무력행사를 할 수 있는 ‘필요최소한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고 헌법 해석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1981년 정부 답변서에 제시한 헌법 해석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은 자위권 행사의 필요최소한의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을 운항하는 자국 항공기의 비행계획을 중국에 사전 통보하라고 민간 항공사에 요청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간 항공사에 사전 통보를 하지 말도록 지시한 일본 정부의 방침과 달라, 미·일의 공동 대응에 엇박자가 난 까닭이다. 오타 아키히로 일본 국...
노벨상 수상자 2명을 포함한 일본 학자들이 특정비밀보호법에 반대하는 모임을 결성했다. 일본 학자들이 연구 분야를 뛰어넘어 모임을 결성해 정치적 반대운동에 나서는 것은 1955년 개헌반대를 위해 뭉친 이후 48년 만의 일이다. 일본에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 논란이 원전 문제와 함께 아베 신조 총리 정부에 맞서는 ...
또 스토커 살인? 20대 일본 여성이 한때 사귀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사회가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지바현 이치가와시에 사는 유아사 시오리(22)는 27일 오후 4시35분께 동거남(35)과 딸(3)의 손을 잡고 시내를 걷고 있었다.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던 유아사를 덮친 것은 20~30대로 보이는 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