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소설 <덕혜옹주>의 표절 논란이 뜨겁다. 덕혜희(德惠姬)의 저자 혼마 야스코라는 일본인이 근자에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가 자신의 저서에서 상당부분 차용했다고 주장하면서(9월25일치 ‘왜냐면’ 참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혼마 야스코씨의 주장에 대해 ...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그래도 역사와 사회가 지속되는 한 잠시잠깐 잊혀졌다 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또 누군가는 기억하고 증언하면서 또다시 죽은 희생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기도 한다. 군산 대명동 화재참사 10주기가 되었다. 2000년 9월19일 대한민국 전라북도의 작은 도시 군산시 대...
“지금 당장 한강에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 정원 발표를 보고 임용고사를 준비하던 많은 후배 예비교사들이 자조적으로 내뱉는 말이다. 2011학년도 신규 중등 임용 교사 정원이 대폭 축소됐다. 전체 선발 인원이 작년 2530명에서 올해는 2040명으로 작년에 비해 약 80%로 축소됐다. 특히 사회과...
고양시에는 77곳의 하천이 있다. 지방하천이 18곳, 소하천이 59곳이다. 모두 이으면 500리에 이른다. 수계별로 보면 8곳의 지방하천과 27곳의 소하천이 있는 공릉천, 4곳의 지방하천과 19곳의 소하천이 있는 창릉천을 비롯해 장월평천, 도촌천, 대장천, 향동천 등이 모두 한강으로 흘러든다.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뻗어...
수도권을 제외하면,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2차로 도로이다. 그런데 도깨비 방망이 두드리듯이 갑자기 3차로가 되었다. 최근에 뚝딱뚝딱하더니, 횡성 휴게소를 중심으로 여러 구간이 3차로로 둔갑하였다. 이곳은 여름 바캉스, 가을 단풍, 겨울 스키 시즌에 이어 지금은 주말마다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구간 중...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파주 정가에도 이변이 생겼다. 정부 수립 이후 수십년간 보수세력이 득세해온 지방권력의 판도가 뒤바뀐 것. 2선의 한나라당 시장이 탈락하고 지역 연고도 별로 없는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다. 시의회도 야권인 민주당과 민노당이 과반을 넘겨 당선됐다. 새로 당선된 이인재 시장이 취임 뒤 ...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베스트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15위를 차지했다. 평가항목은 ‘교육’, ‘건강’, ‘삶의 질’, ‘경제 경쟁력’, ‘정치적 환경’ 등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은 교육 부문에서 세계 2위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의 눈으로 봤을 때에는 거액의 교육 투자와 대학 졸업률이 ...
정부는 2008년 8월11일, 공공기관선진화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국 전문공항운영기업과 전략적 제휴(15%)를 맺는 것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49% 지분을 민간부문에 매각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매킨지라는 외국 컨설팅업체에 30억원이란 거...
고시제도는 상대적인 차원에서 공정할지 모르지만 원론적인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공정한 제도는 아니다. 행정고시 준비생은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 가까이의 시간을 생계부양의 의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공부’에만 몰입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에 시달리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줄줄이 있는 저소득층 가구의 구성원은 ‘...
얼마전 태풍 곤파스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고 출근시간에 불편을 겪자 일부 언론에서는 그 원인을 “기상청이 예측한 상륙 시점보다 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설령 기상청이 예측한 상륙 시점이 실제 상륙한 시점과 같았던들 피해가 줄었을까? 부실하게 달려 있던 간판이 강풍에 견뎌냈을까? 그러한 피해는 ...
“한 까치만 더 주면 안 될까요?” 1000원권 지폐 한 장을 내밀고는 애원하듯 호소한다. 한 까치(개비) 200원짜리 담배를 1000원에 6개 달라는 얘기다. 인력사무소 근처 구멍가게에서 새벽마다 벌어지는 진풍경이다. 새벽에 인력사무소를 방문했으나 일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모습이다. ...
며칠 전부터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안내문 같은 것이 붙어 있었다. 층간 소음 때문에 힘들어하는 집이 많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도 윗집이 밤 12시가 넘어서야 사람들이 들어오는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쿵쿵거리는 소리에 자다가 깬 적이 많다. 안내문 또는 권고문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뛰기 때문에 아...
나는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 5호선의 지하철을 운전하는 기관사이다. 서울도시철도 148개 역에는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10분도 안 되는 간격으로 지하철이 오고 간다. 그 안에는 적게는 1000명에서 많게는 3000명까지 타고 있다. 요즘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장님 덕분이다. 도시철도공사...
현대자동차를 방문하면 희한한 모습을 보게 된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차체가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데 한쪽 문짝은 정규직 노동자가 달고 한쪽 문짝은 비정규직 노동자(사내 하청노동자)가 달고 있다. 동일한 노동강도로, 동일한 노동시간을 일해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보다 훨씬 적은 임금으로 차별을 받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재추진된다고는 하나, 매우 불투명하다. 그간 금융권의 출자 포기로 추진이 중단된 적이 있다. 해당 사업자는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치유계획을 통해 “금융권이 포기한 지분을 사업 참여 건설사들이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지만 약속 이행 여부는 미지수다. 그동안 금융권의 출자 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