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살 된 주부다. 37살에 첫아이를 낳았고 16주 된 둘째아이가 지금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 며칠 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양수검사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들은 양수검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만 그랬던 건 아니다. 첫아이 때도 병원에선 양수검사를 꼭 해야 한다고 주...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17일 출범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만1000원의 기적’이라고 하여, 1만1000원 더 내서 ‘건강보험 하나로’ 마음 놓고 병원을 이용하자는 얘기다. 그러나 시민회의의 전략은 공공재정을 확보하는 방법과 공공재정을 사용하는 방법 모두에 문제를 가지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7차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진되던 고교 ‘역사’ 과목이 폐지되고 ‘한국사’로 대체되었다. 또 그마저도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역사는 학교 현장에서 소외당할 처지에 놓여있었다. 그런데 다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수능에서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법안이 몇...
최근 새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장에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당선자들이 서로 경쟁하듯 화환이나 축하난 대신 쌀을 비롯한 먹거리를 받아 푸드마켓 등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취임식장 입구에 “빵저금통을 설치해 모금된 성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 영양빵 지원사업에...
이번 실용정부를 한마디로 재정의한다면 ‘퇴행의 정부’라고 할 만하다. 정부의 손길이 닿는 곳이면 어김없이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모습이 더 이상 놀라운 것도 아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민주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아직도 ‘국가’와 ‘발전’이라는 보수적 담론과의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
최저임금위원회는 2011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을 올해(시간당 4110원)보다 5.1%(210원) 오른 432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한달에 209시간(주당 40시간) 일하는 노동자는 90만2880원, 226시간(주당 44시간) 일하는 노동자는 97만6320원을 받는다. 월 209.226시간은 노동부의 노동시간 계산방법 잘못 때문이...
병원 환자식당 외주화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대형병원인 ㄷ의료원 환자식당의 외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ㄷ의료원은 환자식당이 외주되기 전, 환자식당이 외주가 되어도 여전히 ㄷ의료원의 가족이라며 환자식당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잠재웠다. 그러나 지난 6월부터 환자식당은 새로운 외주업...
다음 중 죄질이 가장 극악무도하여 제일 엄한 형벌로 다스려야 하는 성범죄자는? ①정신지체장애 여성을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자 ②초등학생 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1회 성폭행한 자 ③이혼 후 친딸을 3년 동안 성폭행하여 임신시킨 자 ④장모를 취중에 1회 성폭행한 데릴사위. 이런 사지선다형 문제가 출제됐다. ...
안녕, 학생 조회 널 처음 만난 게 벌써 20년도 더 지났구나. 너와의 인연을 되짚어 보니, 우린 정말 오래도록 만나왔더라구. 처음 만났던 때의 너는 내 기억 속 흐릿한 영상으로 남아 있지만 너와 함께 긴 시간을 보내던 작은 여자 아이가 빈혈로 쓰러졌던 기억이나, 고사리 같은 양손을 들어 나보다 키 작은 아이의 ...
월드컵 무대의 벽은 분명 높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멋진 경기 운영과 서로를 다독이는 대범한 모습은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자긍심’이란 이름으로 깊이 새겨졌다. 유럽의 강호들이 하나같이 주춤거릴 때, 대한민국은 거침없이 16강에 진출했다. 그토록 벅차올랐던 마음은, 그러나 단 하루 만에 드라이아...
혜진·예슬이 사건, 조두순 사건, 김길태 사건, 김수철 사건.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아동 성범죄들. 잇단 아동 약취, 성폭행 살해 범죄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고 여자 아이를 둔 부모들은 집단 히스테리에 빠지고 있다.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관계당국은 온갖 대책을 내놓고, 이제는 성범죄자 택시기사 영구...
한국산 휴대전화가 황사를 일으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보고 과장이 심하다고 하시기 전에 제 말씀을 차근차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달에 인기를 끌며 방영되었던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원숭이 한 마리를 티셔츠 한 벌과 교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원래는 다 벗고 다녀도 행...
그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었다. 한반도 남쪽 바로 이 땅에서 국가 공권력이 자국민을 학살한 1950년에 말이다. 전쟁하는 자는 전쟁하느라 죽었다지만 전쟁과 무관한 100만명 민간인들의 죽음들은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자식세대의 유족들, 부모·형제를 잃고 모진 세월을 살아왔던 그들 2세 유족들은 지금 서서히 ...
얼마 전 아는 분이 신규 자동차를 구입하여 그분이 사용하던 중고자동차를 받게 되었다. 지방에서 사용하던 번호판을 바꾸기 위해 등록절차를 전화로 알아보니 “거주지 주소관할여부에 상관없이 광역시 안의 구청 어디를 가도 된다”고 하여 집에서 좀 떨어진 주소지 구청 대신 가까운 인근 구청으로 갔다. 1층 자동차...
<한겨레>는 6월5일치 사설에서 “집권세력이 천안함 사건을 뒤틀어 억압적 안보정국으로 몰아가는데도 민주당의 대응은 지리멸렬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겨레는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운가. 한겨레는 조사결과 발표 다음날의 취재 기사와 그 뒤의 시민단체 토론회 및 북한의 반박 기자회견 보도 이외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