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어야 했을 것이다. 순식간에 번진 불길 속에서 54억원이라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지난달 1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발생한 고층 오피스텔 화재사건은 결국 ‘인재’(人災)였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경찰은 이에 대한 책임으로 청소노동자 3명...
11월14일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가 열린다. 2008년 560만원이던 시예산이 ‘서거 30주년’이라는 명목 아래 이듬해 639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올해는 6820만원이다. 나는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탄신제 예산과 추모제 예산 700만원, 사진첩 발간 예산 1000만원을 전액삭감하라고 요구했다. 생...
수십년 수도세를 내는 베테랑 주부도 수도세에 포함되어 있는 물이용 부담금을 아느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얼마를 거두어 가는지 아는 분은 더욱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수도세 영수증을 잘 살펴보시라. 월평균 4800원, 연 5만원 정도(인천시 2010년도 평균)가 꼬박꼬박 빠져...
현대건설 매각 본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수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이번 인수전이 미칠 파급효과와 현대건설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그만큼 지대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성장사는 대한민국 성공 스토리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47년 ‘현대토건사’로 첫발을 내디딘...
11월6일치 신문에 실린 박범신 작가의 ‘노들섬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읽고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이 글은 노들섬예술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시의회의 ‘발목 잡기’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박범신 작가는 노들섬에 예술센터가 들어와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 정도로 꼽는...
고3 아들을 둔 학부모이다. 고2 때까지는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꼭 입학해야 한다는 마음이 별로 없었는데 고3 학부모가 되어 신문, 인터넷, 대학 입학안내 등의 다양한 자료를 접해보니 재수생한테 유리한 정시전형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수시전형에 붙어야겠구나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나는 고3 엄...
캐나다 등 선진국의 교사들은 교직에 들어오는 순간 대부분 교사노조의 구성원이 된다. 국가 단위의 정책에 대해 합리적으로 저항할 단결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모순된 교육정책에 대해서는 합심해서 비판하고 제기하는 출구가 열려 있다.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등지의 교사들은 간혹 파업까지 ...
사람들에게 넉넉한 안식을 주고 달콤한 꿈을 허용하는 잠이 그들에게는 죽음을 의미한다 잠들면 죽는다 혹한이 몰아치는 한겨울에 종이박스를 아랫목 삼아 신문지 몇 장으로 칼바람을 견뎌내야 하는 그들에게 잠든다는 것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잠은 뿌리치기 힘든 죽음의 유혹, 얼어붙...
‘공중위생관리법’의 적용 대상인 숙박업종, 흔히 모텔이나 ○○장이라는 상호로 존재하는 사업장과 그 근로자들에 관한 문제를 말하고자 한다. 이들의 절대다수는 4대보험 미가입 사업장이고, 급여는 최저임금에 미달되며, 근로구성원의 절반가량은 이주노동자이고, 그중 상당수는 미등록 상태이기도 하다. 이들은 장시...
11월1일부로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서 체벌 금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많은 학교가 혼선을 빚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 교사는 교사대로 체벌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학생들도 학생들 나름대로 자신들의 바뀐 처우에 대해서 반신반의하고 있는 상황...
저는 두 가지 이유에서 한국 기독교 이름을 내건 은행 설립을 적극 반대하며 이런 계획에 대하여 심히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첫째, 기독교은행 설립이 돈으로 바벨탑을 쌓는 행위이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몇 사람 모여서 그들이 한국 개신교 대표인 양 한국 교회의 부동산 가치가 어떻다 말하고 주일헌금과 교회를 들...
15년간 우리 교회에 출석하던 교인이 어느 날 갑자기 결석을 했다. 만나려고 해도 회피했다. 몇 달이 계속됐다. 몇 달이 지나서야 그동안 일어난 기가 막힌 사연을 알게 됐다. 그는 군산 미군부대(미 제8전투비행단)에서 17년간 전기 기술자로 성실하게 근무한 사람이다. 느닷없이 지난 6월 미군 수사대에 불려가 간첩 ...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행정 당국도 무시하고 입점을 시도하는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이를 저지하는 상인들과 지역시민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일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몸을 다친 사람도 생겨나고 있다. 한나라당과 정부의 입법 지연이 낳은 결과다. 최근 기업형슈퍼(SSM)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
법무부(교정본부)는 지난 4월 훈령을 통해 전국 구금시설에 자살방지대책으로 자살방지용 철망(철격자 이중창)을 설치했다. 시민사회단체들과 재소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변한 것은 없다. 이 철망은 옷이나 수건을 변조하여 만든 끈을 창문 뒤의 쇠창살에 걸지 못하도록, 즉 쇠창살에 손이 닿지 못하도록 설치한 ...
국민들은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이놈의 나라 썩어나는 게 돈이고, 못 먹는 놈이 등신이다. 국가예산이 적합하고 효율성 높게 사용되지 못하는 구석이 많다는 말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하고 싶다. 중앙에서 예산을 집행하려고만 하지 말고, 지방교육청에 도 예산을 주어 지역특색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