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의 우충좌돌 ⑧ 10년 전인 2005년 6자회담이 9·19 공동성명을 채택한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종석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모처럼 기자들과 어울려 저녁을 했다. 인수위 때부터 하루도 편치 않았던 한반도 외교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그였기에 얼굴에는 항상 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는...
2013년 8월 임명 이후 지금껏 ‘왕실장’, ‘기춘대원군’ 등으로 불렸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파문의 고비마저 가뿐히 넘기며 현 정부 ‘2인자’로서 자리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파문이 불거진 뒤 여권 내부에서도 김 실장에 대한 ‘교체 요구’가 빗발쳤지만, 오히려 이번 사태로 김 실장에 ...
청와대는 6일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파문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몇 사람이 개인적 사심으로 인해 나라를 뒤흔든 있을 수 없는 일을 한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윤두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으로 보고, (문건) 보도 전에 한 번의 사...
5일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결과 발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이지(EG) 회장이 청와대 내부문건을 원본째 보고받고, 자신과 관련된 소문의 진위 확인을 청와대 행정관에게 요청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인 점이 곳곳에 드러난다. 검찰은 박 회장의 이런 행동들이 범...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입법·사법·행정 등 각 분야의 일사불란한 협조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기러기가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거리를 날아갈 때, V자로 무리지어 나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앞장서 날아가는 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열린 청와대 비서실 시무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시무식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자청해 김 실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다음은 민 대변인의 브리핑 전문이다. 시무식 때 김기춘 실장의 말씀을 소개하러 왔다. 두 가지 강조했다.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열린 청와대 비서실 시무식에서 “돌이켜보면 우리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불충(不忠)한 일들이 있어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비서진들이 제대로 대통령을 보좌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최...
새해 첫날부터 북한이 먼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초대형 화두를 던지면서, ‘실질적 통일 기반 구축’을 새해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한 청와대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가 애초 예상보다 강도 높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청와대 국가안...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8% 오른다. 대통령 연봉도 처음으로 2억원을 넘는다. 정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공무원 보수·여비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공무원 사기 진작, 물가, 민간 임금 동향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
여권이 연일 수감 중인 기업인들에 대한 가석방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26일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며 발을 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반대로 전날까지 가석방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친박근혜계’ 중심의 새누리당 지도부가 일제히 ‘기업인 가석방’ 옹호 쪽으로 돌아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