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가 원하던 곤충 채집에 나섰습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아이들이 채집하는 폼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아주 신중합니다. 들과 산에서 잠자리채를 마구 휘둘러대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조심스럽게 한 마리 한 마리씩 채집해 통에 넣습니다. 평소라면 무시했을 아주 작은 곤충에게도 의미를 ...
“나비 하면 아름답고 다정한 호랑나비와 하늘하늘 모시옷을 입은 모시나비 등을 떠올리는데, 만지면 눈이 먼다고 착각하는 나방의 세계가 사실은 더 풍부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이것이 평생 나방을 연구하는 나의 고민 중의 하나였습니다. 다양한 나방의 세계가 과거와 현재를...
15일 아침 출근시간,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에서 9호선으로 옮겨 타는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다가 “사람들만 단조롭게 너무 많구나”하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지난달 29~30일 경북 봉화에서 있었던 생물다양성 보전 탐사작전(바이오블리츠)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번 탐사작전에 영상 기자로 참여해 참가자...
전국 300여개 공장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반대하는 내용의 펼침막이 내걸린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9일 “정부가 강행하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천주교가 각 성당에 4대강 반대 현수막을 내건 것처럼 금속노조도 260개 사업장의 공장 300여곳에 현수막을 걸고 조합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