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노후 대비 자산 545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본부 실장 등 직원들이 투자 기밀정보를 외부에 대거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기금운용본부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등 사후 대응도 엉망이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국민연금공단 내부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은행권의 이기주의’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국내 금융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을 열어 “금융투자업이 은행이나 보험산업에 견줘 불합리한 대접을 받고 있어, 부당한 규제를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대표적인 규...
아베노믹스의 중심축인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장의 공격을 받아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급등해 일본은행(BOJ)이 무제한으로 국채를 사들여 금리를 진정시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0.113%로 개장했던 일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오전 1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양적완화를 위해 사들인 천문학적 규모의 자산을 언제 축소할 것인가? 시장의 관심은 이 질문에 집중됐지만 연준은 새해 첫번째 통화정책회의에서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연준이 보유자산 축소에 들어가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시장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 연준은 1일(현...
트럼프발 환율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중국과 일본이 환율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원색적인 비난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제약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 이들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통해 ...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세계 주요 기업의 시가총액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시총 1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26일 보통주 기준으로 280조6553억원, 우선주를 합했을 땐 313조7845...
창업 지원과 진입 제한이 뒤섞인 정부의 자영업 대책과 대출금리 상승이 영세 자영업체의 폐업률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윤미 한국은행 부연구위원은 30일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자영업의 60%를 차지하는 3대 업종의 폐업률(2006~2013년)을 조사한 결과 음식·숙박업의 평균 생존기...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2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800억원 가까운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3.25%(6만2000원) 오른 19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77조1380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1338조4220억)에서 차지하는...
올해 세계경제를 위협할 ‘블랙스완’의 진원지는 주요국 중앙은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랙스완이란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가져오는 사건을 이른다. 국제금융센터는 23일 글로벌투자은행(IB) 등의 분석을 토대로 ‘2017년 글로벌 돌발 리스크’ 9...
우리나라 성인은 분산투자 등 금융이론에는 밝지만 상품선택과 같은 실전에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금융지식을 상대적으로 많이 알지만 실제 금융행위와 태도면에서는 여성이 앞섰다. 22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최대 0.7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곽노선·임호성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자유무역협정의 물가 안정화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최근 10여년간(2004~2015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