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흑인의 손으로 정권이 넘어간 뒤에도 백인들에게 경제력이 집중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 간의 ‘경제권익 나누기’ 노력이 한창이다. 남아공의 에너지화학기업 사솔이 정부의 ‘흑인경제육성정책’(BEE)에 따라 다음달 32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흑인 노동자와 주민에게 넘긴다고 영국 경...
28년의 철권통치를 끝내고 퇴진할지 주목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84)이 대선 결선투표에 나서기로 결정됐다. 집권 여당인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연맹-애국전선(ZANU-PF)은 대선결과 발표가 엿새째 미뤄져 혼란이 계속된 4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회의를 개최한 뒤 이렇게 밝혔다. 여당 고위 관계자...
최근 어린이 성추행범들이 국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어린아이들끼리의 ‘성추행’에 대한 처벌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전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우드브리지 초등학교에 다니는 랜디 카스트로(7)는 지난해 학교에서 ‘성추행범’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11월 같은 반의 여...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국회 다수의석을 차지했다. 28년 동안 철권통치를 펴온 로버트 무가베(84) 대통령의 퇴진을 알리는 서곡이라는 관측이 많다.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 민주변화동맹(MDC)과 우호적 분파가 각각 99석, 10석을 얻었다...
12살 루시는 우간다의 덤불에서 4㎏이 넘는 자동소총에 실탄을 장전한 채 정부군이 다가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부군이 다니는 길목에 매복해 기습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은 그의 가녀린 손은 소총 무게에 눌려 쉴 새 없이 떨렸다. 전투가 없을 때 그의 역할은 지휘관의 ‘성 노리개’였다. 그는 12살 때 반군 ‘신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27일 발간한 를 통해, 역내 이민의 ‘여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2003년에 이미 인도네시아 이주민 가운데 여성의 비중은 80%, 필리핀은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이 본국으로 보내는 송금액은 2007년 106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1% ...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 세계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 생산량과 정제 시설을 늘리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석유특사’로 파견된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압둘라 사우디 국왕을 만나 증산을 강력히 촉구한 뒤 나온 것이다. 압둘라 국왕이 의장으로 있는 석유-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