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초 흑해 연안에 있는 불가리아의 고대도시 소조폴에서 가슴에 수십㎝ 길이의 쇠말뚝이 박혀 있는 특이한 유골 2구가 발견됐다. 유골은 옛 교회터에서 나왔는데, 13~14세기 무렵 남녀 한쌍의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단은 가슴에 박힌 쇠말뚝에 대해 “사후에 흡혈귀로 부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식이 치러진 것”...
“지옥에 있는 보살들 같았습니다.” 방사능 대량 유출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소장으로 지난해 12월말까지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한 요시다 마사오(57) 소장이 당시 함께 일한 부하직원들을 가리키며 한 말이다. 요시다 소장은 ‘부흥’을 주제로 다음달 11일 후쿠시마시에서 열리는 한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대량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지난 22일로 500일이 지났지만, 원전은 아직도 방사성 물질을 내뿜으며 오염수와의 전쟁에 허덕이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23일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 지하실에는 3호기에 2만5600t 등 모두 8만3200t의 오염수가 고...
*오스프리 : <신형 수직이착륙기> 미국이 안전성 논란을 빚고 있는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를 23일 지역 주민들의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배치했다. <교도통신>은 미군이 이날 오전 오스프리(MV22) 12대를 민간 수송선에 실어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일본 도쿄전력 자회사의 한 하청업체 임원이 방사능 유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하던 작업원들의 방사선 측정기에 납판으로 만든 덮개를 씌우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선량계를 납으로 덮으면 방사선 수치가 10분의 1 정도로 떨어진다. 고선량을 무릅쓰고 작업을 강행하게 하려했던 이 조처는 ‘원...
일본 요코하마 시교육위원회가 간토대지진 때 “일본 군대와 경찰 등이 모체가 되어 조직된 자경단이 조선인에 대한 박해와 학살을 자행했다”고 기술한 ‘알기쉬운 요코하마’라는 제목의 부교재를 회수하고 내용을 고쳐 재발행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 부분은 올해 개정판에 새로 실린 것으...
주일 미군이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배치하기로 해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에 대해 지난 2003년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가 추락 위험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의 집권 민주당은 오스프리의 오키나와 배치를 반대한다고...
일본 시가현에서 한 중학생이 지난해 10월 동료 학생들에게 자살연습을 강요당하는 등 괴롭힘을 당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최근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이치현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동료 학생을 ‘자살로 몰아가는 모임’을 만들어 괴롭혀온 사실이 밝혀졌다. 13일 <도쿄신문...
일본의 조직엔 회의가 많다.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 ‘네마와시’라는 사전협의가 몇 차례고 이뤄져, 마지막 회의에선 대개 만장일치로 결론이 난다. 결정은 조직 전체가 내린 까닭에,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조직 전체의 것이 된다. 좋게 보면 화합이지만, 이면을 보면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무책임의 구조다...
일본 민주당을 탈당한 오자와 이치로 전 대표가 예고대로 11일 신당 ‘국민의 생활이 제일’을 창당했다.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낮지만, 다른 정치세력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하반기 정계 개편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이날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설립 총회를 열고 출범한 신당은 중의원 의원 37명과 참의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