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29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한-일 군사정보협정) 서명식이 한국 정부의 느닷없는 요청으로 연기되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요코이 유타카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쪽으로부터 연기를 통보받은) 외무성의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국장이 ‘...
일본이 소비세율을 2014년 4월에 8%, 이어 2015년 10월부터 10%로 올리면 한국과 세율(부가가치세)이 같아진다. 한국보다 10년 늦은 1989년 3%의 세율로 도입해, 1997년 5%로 올린 지 18년만에 다시 갑절로 올리는 것이다. 일본은 국가부채 비율이 200%를 넘고 매년 국채 신규 발행액이 40조엔 안팎에 이르는 상황에...
“찬성 363, 반대 96표로, 소비세 인상 법안이 가결되었습니다.” 26일 오후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고개를 숙여 의원들에게 인사했다. 제1, 2 야당인 자민당(119석)·공명당(21석) 의원들이 법안에 찬성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만면에 미소를 지...
조지는 외로웠던 것일까. 남태평양의 외딴섬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의 코끼리거북이 ‘외로운 조지’(사진)가 24일 40년 동안 생활했던 울타리 안에서 숨졌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보도했다. 조지는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이의 일종인 핀타섬 코끼리거북이의 유일한 개체로, 1972년 첫 발견 때부터...
일본 도요타와 독일의 베엠베(BMW)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 폭넓게 손을 잡기로 했다. 이미 두 회사는 엔진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이번엔 하이브리드차 및 연료전지차 기술 등 핵심기술로 협력을 확대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시스템과 연료전지차 기술을 베...
위안부를 매춘부로 표현하며 막말을 일삼은 ‘망언 제조기’,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위안부 소녀상은 무허가 시설”이라며 최근 일본 극우정치인의 말뚝 만행을 옹호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2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인 극우정치인 2명의 말뚝테러에 대...
다음달 9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새 ‘출입국관리 및 난민인정법’에 대해 일본의 인권단체들이 ‘외국인 인권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새 법은 지방자치단체(시정촌)가 발행하던 외국인등록증 제도를 폐지하고 법무성이 발급하는 체류카드를 통해 3개월 이상 일본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관리하는 것이 뼈대다. 합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