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어머니가 나병 환자일지라도 어머니는 어머니다. 나라가 아무리 썩어 문드러졌을지라도 내가 태어난 나라 아닌가. 국민 88%가 “국가대개혁”을 부르짖고 젊은 세대일수록 미래가 어둡다고 비관하는 이때가 바로 공이 바닥을 쳤을 때이다. 강한 물체에 부딪혀 공이 뛰어오르듯이 우리는 지금 여기서 뛰어올라야 한다....
지난 9월18일과 19일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법원은 소송을 제기한 모든 사내하청(사내하도급)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선고했다. 그런데 현대차는 4년여를 끌어온 이 소송의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항소했다. 현대차 사내하청 불법파견에 대해...
주로 혼자 타고 다니는 내 차에 가끔 타는 사람들이 묻는다. “어? 스틱이네. 아직도 이런 차가 나와요?” “취향이 참 독특하시네요.” 그러면 나는 즉답 대신에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내가 예전에 수염을 기른 사람에게 “왜 수염을 기르시나요?”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당신은 왜 수염을 깎는가요?”라는 되물음...
29일부터 10월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12차 생물다양성(COP12) 및 7차 바이오안전성(MOP7) 당사국 총회가 열린다. 167개국의 참가가 예상되는데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지구의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문제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총회에서 생물다양성과 관련해선 평창올림픽 스키장을 ...
준공된 지 만 2년이 지난 4대강 사업은 해마다 새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 담수 이후 3년 연속 반복되는 이른바 ‘녹조라떼 현상’에 이어, 지난 7월에 크게 논란이 됐던 것이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증식 사태였다. 정체수역의 지표종이자 외래종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출현은 4대강 사업 전 많은 이들이 ...
담뱃값 인상에 대한 정치권의 말바꾸기가 횡행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월16일 국무회의에서 담뱃값 인상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2005년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2006년에 담뱃값을 인상하려는 참여정부에...
오늘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께서 이끄는 비대위가 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몇달 동안 변죽만 울리다 말 것이라는 체념과 비관 위주여서, 그랬다가는 모두가 고사하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 지지자들마저 “이 당이 정말 우리의 당인가”라는 자탄을 금...
하계와 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할 경우 ‘트리플크라운 달성 국가’라고 하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연 나라를 ‘그랜드슬램 달성 국가’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1988)과 월드컵축구대회(2002),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에 이어 제23회 동계올림픽(2018)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
눈을 가리고, 칼과 저울을 든 동상이 법원 앞에 있다. 유스티티아(라틴어: Justitia). ‘정의의 여신’은 법이 만인 앞에 정의롭고 평등하다는 것을 알리는 상징이다. 하지만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눈에 평등을 상징하는 저울추는 기울어져 있고, 정의를 의미하는 칼은 녹슬어 보인다. 2004년 노동부는 “현대차 모든 ...
지난 8월 말, 실상사의 목탑지 옆에는 몇몇 동네분들을 포함한 몇분이 대나무를 자르고 기둥을 세우며 건물을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실상사의 ‘세월호 천일기도단’이 만들어졌고, 8월30일 기도의 시작을 알리는 입재식이 열렸다. 오늘로 18일째를 맞는다. 마을에 사는 나는 지난 추석에 여기에 있게 되어 4일간 기도...
9년 전 막내가 태어났을 때 분유값이 너무 비싸 투고를 한 적이 있는데 여전히 가난(기초생활수급자)을 벗어나지 못해 저의 막막함을 하소연합니다. 큰딸이 장성하여 직장을 가져 저의 수급비가 30% 깎인다고 합니다. 물론 같이 살고 있지 않고요. 전남편의 딸입니다. 지금은 혼인 외의 자녀 둘과 같이 살고 있고 기초수...
“지금 뭐 입었어?” <허핑턴포스트 코리아> 공동편집장인 김도훈이 <한겨레21>에 연재 중인 패션 칼럼 제목이다. 언젠가 그가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은갈치 슈트’는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곧장 괄호를 열어 독자들에게 이렇게 일갈하였다. “당신이 은갈치 슈트를 여전히 입고 있다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