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는 것을 공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의 피를 제물로 삼고 있다. 하마스가 포함된 팔레스타인 통합자치정부 안에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스라엘에 전쟁범죄를 묻자는 유엔 결의안에도 반대표를 던진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둘 모...
공정거래위원회는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입찰과정의 담합 사실을 적발해 28개사에 4355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언론 보도를 보면, 총 19개 공구의 공사 예정가격 대비 낙찰률이 78.53%로 통상 낙찰률 7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로 인해 국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했다는 게 과징금 부과의 주된 사유다. 공정위...
주말에 골프채를 들고 필드에 나가는 사람과 달리 도심의 장외발매소를 찾아 경마를 하는 사람들은, 그 실재와 상관없이 특정한 이미지로 표상된다. ‘고령의 저학력 저소득층 남성’, ‘사회적 낙오자’, ‘노숙인’ 등이 그것이다. 이 중 가장 극단적인 이미지는 ‘선량한 시민’의 공공 공간을 위협하고 피해를 주는 ‘잠재적 ...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을 편입시키기 위한 압박이 거세다. 시작은 언론을 통한 군불 지피기였다. <월스트리트 저널>(5월29일치)은 “미국은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한 후 한국이 구매하거나 곧바로 구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6월3일 한미연합사령관이 “사드 포대의 한...
본격 여름휴가철이다. 유명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올해도 피서지는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바다도 좋고 산도 좋지만 올여름 휴가에는 붐비는 곳보다는 한적한 곳에서 진정한 바캉스(vacance, 비움)를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렵게 찾지 말고 시골 고향이나 지인들이 반겨주는 산간 마을도 좋겠다. 밤에 오지...
선거 때가 되니 이 나라에서 야당의 존재 가치가 과연 어디 있는가 하는 문제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야당이란 여당만큼이나 무겁고 중요하다고 본다. 정부 여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때, 항상 그 대체세력으로서 기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오늘날의 야당들은 과연 그런 능력과 자...
세상에 태어나서 맨 먼저 배우는 단어가 엄마다. 성장하면서도 힘들고 외로울 때 어머니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래서 어머니는 한없이 나약하고 남몰래 가정의 안녕과 무사태평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기도하는 사람이다. 세월호 침몰 직전 단원고 학생들이 죽기 전 마지막 불러본 이름도 어머니였을 것이다. 우...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된 지 벌써 7년, 그러나 이를 둘러싼 갈등은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도, 그들의 저항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언론의 시선으로부터, 그리고 군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감춰진 것은 드러날 수밖에 없고 진실은 스스로 행진...
저는 척수장애인입니다. 얼마 전 재활을 위해 차를 가지고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병원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모두 주차가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차된 차 모두 노란색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없는 비장애인 자동차였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주차장을 몇 바퀴나 돌았고, 결국 병원 예약시간이 훨씬 지난 뒤...
이공계 장학금 지급 기준은 크게 학생이 가진 학업능력과 가정환경 두가지이다. 대통령과학장학금과 기업장학금은 전자가, 한국장학재단의 장학금은 후자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 대학교 장학금은 두 기준을 모두 절충해 수용한다. 이공계 장학금 혜택이 다양한 것은 이공계 인재가 국가 및 기간산업을...
종강하는 날 학생들에게 방학계획을 물었다. 아르바이트, 여행, 다이어트, 운동, 영어공부 등등의 대답이 돌아왔다. 알면서도 괜히 되물었다. “영어공부는 왜?” 역시 예상대로다.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그래서 “나도 영어공분데”라고 말해줬더니, 아이들이 눈을 크게 뜬다. “교수님께선 왜요?” 진짜 궁금하다는 표정이...
뉴욕과 런던, 파리의 공통점은 뭘까? 세 도시 모두 세계적인 대도시이지만, 최근에는 공공자전거(혹은 공유자전거)로 유명해진 도시들이다. 2007년 파리의 환경과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벨리브(Velib)는 파리의 상징 중 하나가 되었고, 런던올림픽의 친환경 모토를 실행하기 위해 도입된 런던의 공공자전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