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이 우리나라의 유일한 희망이라 확신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오기 직전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단원고 학생 김유정(가명)양이 교황에게 보낸 공개편지에 쓴 말이다. 안타깝게도 살아남은 그에게,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의 가족에게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는 없었다. 정치도 언론도 ...
“후보자는 율곡의 가까운 인척이죠? 더구나 좌의정 유성룡과는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였으니 그 후광으로 절도사에 임명된 거 아닙니까? 이야말로 전형적인 정실 인사요, 낙하산 인사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후보자는 자신이 맡은 수군만호부의 군수물자 관리 부실로 파직을 당했지요? 부당이익은 얼마나 챙겼지...
한국 정부가 필요로 해서 한국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판 노예제도로 불렸던 산업연수생 제도가 폐지되고 고용허가제가 실시된 지도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통해서 아시아 지역의 15개 나라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시행 때부터 문제를 ...
모두들 모여 앉기만 하면 윤 일병 사건을 얘기한다. 가해병사들은 변명의 여지 없이 엄벌에 처해져야 할 살인자라는 것에 우리 사회의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 분위기다. 정말 가해병사들이 말 그대로 가해자이고 악마와 같은 살인자들일까? 나는 그들이 처음부터 특별히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었던 병사들로 ...
여야가 지난 7일 합의한 세월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및 특별검사 임명안을 보면 국회의 세월호 진상 규명은 세월호가 아직도 침몰하고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해상 교통사고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저들이 진상 규명을 통해 진실 규명을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 다시는 이...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6·25 때 북진하는 모습을 그린 노래다. 나는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둔 전투에서 11명의 분대원 중 9명을 잃은 분대장이다. 낙동강 전선 최후 방어선인 경주 북방 신방리 285고지 공격전에서의 일이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9·28 서울 ...
며칠 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즉 윤 일병 사망 사건을 두고 ‘나도 군대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 비일비재한 일이다’라며 무심히 말하는 전역자들을 향해 “그렇다면 왜 어느 누구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 말은 수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군대를...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이 세간의 화제다. 고작 12척으로 적선 133척 혹은 330척을 상대하여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 관객은 긴장감 넘치는 해전을 1시간 넘도록 손에 땀이 나도록 들여다본다. 적잖은 허구도 개입되어 있지만, 어떻게 이순신 장군이 절대적인 수적 열세를 딛고 승리를 쟁취했는지 실감나게 그려...
양당 체제가 문제다. 보수와 중도가 양분·독점해온 정치판이 국민은 식상하다. 진보의 역할이 실종된 정치극장에서 어떤 혁신프로그램도 흥행이 불투명하다. ‘미꾸라지 양식장’ 국회에는 ‘진보의 메기’가 공존해야 한다. 그래야 파행국회, 불임국회는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굳이 배에 비유하자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
지난 4월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나고 304명의 생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거나 실종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원인마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만나본 가족들은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습니다. 자식이 죽고, 부모가 죽고, 형제가 죽고, 남편이 죽고, 아내가 죽었는데, 왜 죽었는지 이유도 모른다면...
우연히 텔레비전을 통해 배우 안재욱씨가 미국에서 겪은 일화를 접했다. 안재욱씨는 지난해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한달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우리 돈으로 약 5억원의 치료비가 청구되었다고 밝혔다. 알아보니 같은 수술을 우리나라에서 했을 경우 대략 500만원 정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