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몇년 동안 아프리카 케냐에서 빈민가의 어린이들을 모아 희망을 노래한 적이 있다. 지금은 인도 푸네에서 또 하나의 희망사업을 하고 있다. 케냐 어린이 합창단을 이끌고 한국 순회공연을 와서 대전의 한 교회에서 공연할 때였다. 그때 우주인 이소연씨도 공연장을 찾아와 인연을 맺었다. 나는 공연 도중 ...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개혁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통령은 ‘관피아’로 대변되는 공직사회의 뿌리 깊은 부패 문제를 척결하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의 이 노력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가를 판별할 수 있는 시금석이 바로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이다. 공직...
전교조는 변해야 산다고도 하고 변하더라도 이렇게 저렇게 변해야 한다고도 한다. 모두 전교조를 향한 애정에서 나왔음을 나는 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하면 전교조가 변화를 모색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전교조 25년 세월 동안 우리 사회 전체부터 엄청 변했다. 학생들도 변했다. 전교조도 예외일 수 없었다. 한 가...
현재 살고 있는 집 바로 앞에 24시간 편의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주택들만 들어차 있는 주거지 한가운데에 편의점이 처음 영업을 시작할 때에도 허가가 난 것 자체가 놀라웠지만, 이렇게 편의점 때문에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24시간 환하게 밝혀져 있는 간판이 침실 창문과 가...
바보 노무현. 2000년 총선에서 마지막으로 부산에 출마해 패배한 이후 그에게 붙여진 별명이었다. 정치인으로 누가 봐도 탄탄대로인 길을 두고 굳이 험한 길을 자처했던 그의 선택은 후일 그를 대권으로 인도했다. 50여년간 한국 정치를 지배하고 있는 지역주의 망령과의 고독한 사투였다. 그의 성공담 이후, 지역주의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한·중 밀월’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양국의 관계가 우호적으로 비치고 있다. 중국은 세계의 생산기지로서만이 아니라 거대한 소비 시장으로까지 탈바꿈하면서 그만큼 두 나라의 경제적 밀착도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시 서울대 강연에서 한·중 간의 긴밀...
얼마 전 대학생 친구와 인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무급인턴’이란 단어를 듣게 되었다. 무급인턴? 국어법상으로 맞는 말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일 먼저 들었다. 인턴이라는 명사가 무급과 같이 쓰일 수 있을까? 사전을 찾아보니 인턴이 꼭 유급이어야 한다는 전제는 없었지만 여전히 나에게 무급인턴은 생소하고 이상...
지난 6월20일 부평구청의 한 회의실에서는 제28주년 인천 5·3 민주항쟁 기념 토론회가 열렸다. 주안역 앞에서 최루탄 가루를 뒤집어쓴 지 28년 만에 다시 모인 100여명의 인천 사람들은 <한겨레> 5월20일치에 실린 성유보 필자의 ‘5·3 인천사태’라는 글을 다시 읽고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내용이 있다는 데 공감했...
지난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내란음모 사건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피고인 측의 증인석에서 변호인이 묻는 대로 국제사회의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증언을 했다. 특히 국가 안보와 관련한 부분이 쟁점이어서 자유권 규약을 중심으로 유엔을 비롯한 국제인권기준을 아는 대로 설명했다. 나는 한 국가나 사회가 ...
지난 6월5일 ‘국가정보원 수사 은폐 사건’ 항소심에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사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같은 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문건을 무단삭제한 서울경찰청 박아무개 전 디지털분석팀장은 1심에서 증거인멸죄로 법정...
며칠 전 공공도서관 특강에 감동한 주민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집에 있는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셨다. 읽지 않거나 혹은 이미 읽은 책들을 집에 두고 혼자 보느니, 여러 사람과 함께 보고 도서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하셨다. 이런 마음이 모여 6월19일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열린 도서관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노조 아님’ 통보를 보며 ‘노동조합’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생각했다. 노동조합은 개인으로선 힘이 없는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노동조합이 지켜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바로 ‘연대’다. 그 연대의 끈이 누군가를 배제하기 시작하는 순간, 노동조...
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을 목표로 투자활성화 대책과 연계한 규제완화 정책을 5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투자활성화 대책은 전국 차원의 일률적인 규제완화지만, 실질적으로는 수도권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라는 점에서 비수도권인 지역에는 매우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