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이 올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이공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국가의 경쟁력을 증대시키려는 목표로 제정되었다. 논란이 된 것은 ‘제8조의2’(연구장려금의 환수 등) 조항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이공계 장학금을 받은 ...
<한겨레> 신문 6월25일치 ‘아침 햇발’ 김의겸 논설위원의 칼럼 ‘전교조 변해야 산다’를 읽고 몇 번이나 망설이다 글을 쓴다. 나는 전교조 해직교사다. 정부가 ‘전교조 노조 아님’ 통보를 할 때 이유로 삼은 9명의 해직교사 중 하나다. 전두환 정부 때 억울하게 징계받은 학생을 두둔하다 처음 해직이 됐고, ‘87...
“정부가 입법부작위에 빠지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지난 6월9일 열린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 공청회에서 환경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패널은 목소리를 높였다. 3개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공청회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
7월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향후 정국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이다. 6·4 지방선거가 어느 쪽도 승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결과를 빚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여야는 7·30 승리를 위해 올인할 수밖에 없고, 갖은 수를 다 동원해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 할 것이다. 6·4 선거를 잠시 복기해보자. 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우리나라 사회의 윤리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말한다. 승객을 내버려두고 도망가버린 선장과 선원들, 제대로 된 구조 활동을 벌이지 않은 해경들의 행위가 바로 우리 사회 윤리 수준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교사의 직분을 지켰던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이 말은 어쩌면 편향된 이야기일 것...
한의학의 현대화, 과학화를 위해 한의사의 진단, 검진기기 사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한의학에는 해부학적인 인식이 없으므로 인체를 검사할 기기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한의학에는 해부학적인 인식이 없었을까? 동양에서 인체 해부에 대한 기록은 이미 2000...
한국 기독교의 맹점 가운데 하나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을 너무 남용한다는 데 있다. 심지어 자기 잘못으로 나온 결과를 놓고도 하나님의 뜻이라 하는가 하면, 그분의 진정한 뜻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뜻이라 하기도 한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말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
언어학자이자 교육가인 노엄 촘스키는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에서 “학교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만이 아니라 저항과 투쟁의 가능성도 포용하고, 민주주의의 지평을 확대하고 비판적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생을 준비시키는 터전으로서 다양한 집단에 의해 보호되어야 할 공간이다”라고 말한다. 최근 초등학생...
“비정상의 정상화”.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의 국정목표로 선택한 말이다. 그런데 지금 “비정상의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발단은 세금이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정부와 여당은 부동산 임대 소득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 바로 다음날 말문을 트고, 경...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인식은 일본의 극우파들이 즐기는 수준이다. 차이라면 약육강식의 사회진화론 대신에 엉뚱하게 그 자리에 하나님을 얹어서 기독교 정신을 훼손한다.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남북분단이 한민족의 게으름을 고치기 위한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진 역사”라는 취지는 일제의 식민사관을 옹호하기...
아버지는 3년 전 말기 전이성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말기 전립선암 선고 뒤 아버지는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채로 2년간 호르몬 치료와 고환 제거 수술, 항암 치료를 받았다. 독한 약으로 인한 심한 부작용과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불확실성으로 아버지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삶을 포기하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며 불...
겨울방학을 앞두고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실태 조사를 했다. 그 조사에 바로 위 학년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몇 학생들이 설문지에 ‘2학년 선배들’이 교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했다. 다음해 개학 후, 학교는 아이러니하게도 ‘2학년 학생들’을 예의 주시했다. 설문조사에 가해자가 2학년이라고 적힌 것이 그 ...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K리그 최고 선수는 브라질행이 아닌 아랍에미리트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 종착지는 이 나라의 명문 ‘알아인’이다. 현재 K리그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을 갱신하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포항 스틸러스의 이명주 선수 이야기이다. 알아인은 역대 최고인 500만달러(약 50억원)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