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학생들을 교육의 ‘수요자’로 보는 관점이 학교 현장에서는 일반화되었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공급자’일 수밖에 없을 터인데,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단순히 지식의 공급과 수요 차원에서 바라봐서만은 안 된다. 입시경쟁 사회지만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성장한다’는 교학상장(敎...
지난 21일 경기지방경찰청 보안과 소속 경찰이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 혐의로 사회당 당원인 박정근씨의 가게와 집을 압수수색하는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저녁 7시까지 가택 수사를 벌였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스마트폰, 포이동 주거복구 공대위 회의록, 철거경비용역 근절 토론회 책자 등을 압수...
‘전력 분야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부르는 나라가 있었다. 한때 풍부하고 값싼 수력발전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동경과 부러움을 샀던 나라, 바로 브라질 이야기이다. 2000년까지 국가 전력의 90%가 수력발전으로 이루어졌고, 강우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 5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하위 15% 대학을 발표했다. 또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국공립대학만 따로 하위 15%를 공개할 예정이다. 자녀가 비싼 등록금을 내며 대학을 다녀도 취업이 되지 않는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볼지 모른다. 특히 변화를 거부하고 방만한 운영을 하는...
천연가스는 우리 에너지 구조에서 석탄, 석유에 이어 비중이 3위이다. 앞으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천연가스 도입 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천연가스 주요 공급원인 중동지역의 정세는 불안정하다. 독일은 원자력발전소 폐쇄정책 때문에 천연가스 수요를 늘리...
얼마 전 발표된 지방자치단체 복지공무원 증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복지사에 남을 의미있는 사건”이라는 환영에서부터 “복지 포퓰리즘에 편승한 결정”이라는 비판까지 논의가 분분하다. 복지행정 분야의 연구자로서 복지공무원 증원은 우리나라 지방복지행정의 고민과 과제를 제대로 읽어낸 의미...
주요 대학들의 수시 원서접수가 지난주로 일단락되었다. ‘재수는 필수라는데’ 하며 어깨가 축 처진 아이를 위로하고 달래서 시작한 재수가 길고 지루하고 힘겹기만 하더니 몇차례의 큰비로 떠들썩했던 여름을 기점으로 시간이 정말 빨리도 흐른다. 다시 올 것 같지 않았던 수시 원서접수의 시간이 돌아오고, 작년에도 ...
두 아이를 키우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처지에서 9월17일치 논쟁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도 질서가 필요’라는 글을 읽으며 느낀 답답함과, 설사 ‘교육벌’일지라도 체벌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그저 폭력일 뿐임을 말하고 싶다. 첫째, 글쓴이나 일선의 교사들께선 우리의 아이들을 일방적인 훈계와 체벌로 교화해야 ...
서울 사직동과 경복궁, 삼청동에 늦더위가 찾아왔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더위에도 자연의 색깔들은 가을을 인지하고 계절에 맞는 의복들을 준비하고 있다. 동숭동 대학로 주변에 있는 플라타너스들도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 오후 늦게 떨어지는 일광의 한 조각까지도 부지런히 잡아내며 영양분을 몸속에 축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