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전 통치자인 사담 후세인이 사형선고에 불복해 이라크 특별법정에 항소심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이라크 현행법상 항소심에서 사형이 확정되면 대통령과 두 명의 부통령 인준을 거쳐 30일 안에 형이 집행된다. 현 이라크 대통령은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선고에 반대했지만 인준권을 부통령에게 위임한...
지금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인사철을 앞두고 근무평정(이하 근평) 점수 때문에 무척이나 민감하다. 특히 교장·교감 승진 후보자라도 되면 승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근평을 얻기 위하여 치열한 신경전과 로비를 벌인다. 근평을 위해서라면 평소 함께 어울려 운동을 하고, 술잔을 나누며 고민하던 동료도 선후배...
지난 12일치에 실린 ‘사교육 없애는 게 능사인가’라는 제목의 홍석주씨의 글 중 대안학교에 대한 일부 시각은 이제 풀려야 할 오해라고 생각한다. 홍씨는 ‘대안학교는 탄탄한 경제력과 현 교육체제를 넘어서는 교육 철학을 가진 소수의 사람만이 선택할 수 있다’는 취지로 글을 썼다. 대안학교 초기에 이런 비판은 크...
내가 근무하는 서울 잠신고등학교가 있는 잠실 2단지 지역은 학교만 섬처럼 남겨 놓은 채 삼년째 재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3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200m 이내에 자리잡은 학교가 전국에 400여곳, 서울에서만도 40여곳에 이르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학교에서는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
지난 12월13일부터 ‘화성외국인보호소’(사실상 수용소)에 있는 이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난민 신청자 15명이 단식에 들어갔다.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알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해 왔다. 다음날 이들을 만나러 화성을 방문했을 때 보호소 쪽은 이들 중 12명을 단식 하루 만에 청주와 여수로 강제이송하려 하고 있었고 ...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사건의 진위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보한 과학자 ㄱ씨 부부의 용기와 정신을 기리는 포상을 위해 모금활동을 시작한 뒤, 시민과학센터 등에서 바통을 이어받아 릴레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사회에 ‘정신적 공황’이라 할 충격을 불러왔...
지난달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지난주 여성가족부 장관의 전문강사 위촉장을 받게 되었다. 남성으로서 양성평등 교육을 담당하는 전문강사가 된 것이다. 우리 사회는 남녀고용평등법,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모성보호법, 성매매방지법, 영유아보호법 ...
우리나라에서 ‘영어 열풍’은 하루이틀 된 것이 아니지만 요즘에는 대학가까지 강타하고 있다. 국내 여러 대학이 앞다투어 영어강의 확대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는 2007년도 신입생부터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였고, 고려대는 영어강의 비율을 최대 60%까지 확대하겠...
최근 교육부가 2008학년도부터 교원평가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교육부와 전교조 사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의 질 향상을 통한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선 교원평가제(이하 평가제)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는 쪽이고, 전교조는 교원 구조조정 도구로 활용될 위험과 교사와 학생 사이 신뢰관계를 깨뜨리...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대학생들 사이에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은 새삼 놀랄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가끔씩 취업 도피용으로 공무원 시험을 선택하는 사례를 목격하면서, 그리고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이 해마다 경신되는 현상을 보면서 지금의 공무원 채용시험이 과연 제대...
지난 7일 에 실린 박찬석 공주교대 교수의 기고 ‘교대생들은 왜 차가운 거리에 섰나’를 읽고 반론한다. 박 교수는 교육부의 중장기 교원수급 정책이 학급총량 35명을 기준으로 모든 학급을 구성하는 것처럼 전제하고, 이런 정책이 교육문화 단절과 교육재정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
세계야구클래식(WBC)이 지난 3월 미국에서 있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을 두 번이나 연파하고 야구 종주국인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다. 야구경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선수들의 이름 로마자 표기였다. 이종범은 ‘Jong B. Lee’로, 이승엽은 ‘Seung Y. Le...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성철 스님이 남긴 유명한 말씀이다. 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접하면서 스님의 화두가 떠오른다. 광우병에 걸릴 우려가 있는 쇠고기에 대한 미국의 수입재개 압력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8월 미국 의회 의원 31명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
지난 8일 이 지면에서 ‘사교육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읽었다. 사교육을 없애자는 주장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현실 교육의 여건이 그렇게 쉽게 사교육을 폐기해도 좋을 만큼 탄탄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현행 교육제도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 글쓴이처럼 모든 학원을 끊고 대안학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