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4)가 후계자를 현재의 ‘환생’ 방식이 아닌 선출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2일치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뷰에서 카톨릭의 교황 선출처럼 비밀투표로 후대 달라이 라마를 뽑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후계자와 관련해 “아무...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슈가르(카스)에서 흉기 공격을 저지른 용의자로 추격을 받아온 위구르족 2명이 중국 공안에 사살됐다. 카슈가르 시정부는 2일 웹사이트에서, 1일 오후 공안이 시 교외로 도주했던 용의자 멤티에리 티리왈디(29)와 투르선 하산(34)을 “현장에서 법에 따라 처형했다(就地正法)”고 밝혔다. 이들 용의...
원저우 고속철 참사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중국 철도부가 승객들의 고속철 기피와 무더기 고장사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 등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우선,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달 23일 원저우 고속철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고속철 외면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상하이에서 ...
중국 민족문제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중국명 카스)에서 지난 주말 일어난 연쇄 폭탄·흉기 공격에 대해,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은 뒤 잠입한 분리주의자들의 테러’로 규정하고 나섰다. 사건 뒤 중국 당국은 종교 근본주의 세력 소탕을 지시하면서 대대적인 검거 선풍을 예고했...
한반도에 인접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항에 정박해 있던 중국군의 최신 핵잠수함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났다는 소문이 중국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이 지난 30일 처음 이 소식을 전한 뒤, 1일 중국 군사전문 사이트 ‘톄쉐(철혈)망’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보쉰...
폭발물과 흉기 공격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카슈가르(중국명 카스)를 이틀 연속 뒤흔들면서, 소수민족 문제가 다시 중국의 ‘활화산’으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중국 당국이 아직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들이 중국 정부의 통치에 대한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반발에서 비롯됐다는 ...
중국 원저우 고속열차 추락참사 7일째를 맞아 대규모 추모특집을 준비하고 있던 중국 언론들은 지난달 29일 밤 9시께 갑작스레 내려온 공산당 중앙선전부의 보도통제 지침을 받고 망연자실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명보> 등 홍콩 언론들은 31일 “신문, 잡지, 웹사이트 등 모든 국내 언론들은 (고...
중국이 지난 23일 발생한 고속철 사고에 따른 국민의 분노를 견디다 못해 보도 통제에 나섰다. 정부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는 사고 현장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데 집중하라는 지침을 기자들에게 내린 것이다. 이런 사실은 26일 미국에 있는 <차이나 디지털 타임스>가 중국의 블로그 등에서 확인...
중국의 대표적인 우유업체 ‘멍뉴’ 브랜드를 몰래 사용한 ‘짝퉁’ 우유가 쓰촨성 청두에 대량 유통돼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6일 이 일대에 멍뉴의 우유와 육안으로는 구별할 수 없는 가짜 우유가 지난 5월부터 대량 유통되고 있으며, 가짜 우유를 마신 사람들이 구토와 복...
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저장성 원저우 고속열차 추돌사고 때 후행 열차 기관사가 끝까지 추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결국 희생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은 25일 사고 현장 조사 결과를 인용해, 후행 열차(둥처 D301호) 기관사 판이헝(38)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긴급 ...
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고속열차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21시간 만에 두살 반된 여자 아이가 구출됐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와 프랑스의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저장성 원저우시 솽위에서 추락한 고속열차 객차 잔해에서 24일 오후 5시40분께 여아 샹웨이이가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