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난징대학살에서 30만명이 넘는 중국인을 살해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일본의 과거사를 비판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국제무대에서 일본 과거사를 이처럼 강하게 비난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일본 정부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겨냥한 비난 ...
“사려면 지금!” 30일 일본 도쿄 고토구에 자리한 대형마트 ‘이토요카도’ 매장. 주말이면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1층 식품 코너는 이날 평소보다 두어배나 많은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4월1일 소비세가 5%에서 8%로 오르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막판 사재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
4월 중순 개최를 목표로 조정 중인 한-일 국장급 회담이 의제 등을 둘러싸고 시작 전부터 삐걱이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7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 국장급 회담의 의제에 독도 등 영토 문제도 포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일-한 사이에는 여러 현안이 있기 때문...
시모무라 하쿠분 일본 문부과학상이 고노 담화(1993년)와 무라야마 담화(1995년)가 “정부의 통일된 견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안부 동원 과정의 강제성과 군의 개입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반성한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된 내용을 되도록 교과서에 싣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
25일(현지시각) 한·일 양국 정상이 취임 이후 처음 얼굴을 맞대면서, 산적한 한-일 간 현안 문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인사도 건넸다. 박 대통령이 취임 뒤 1년간 고수해...
북한이 26일 새벽 동해를 향해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미국과 일본 정부가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온 일본은 이번에는 비교적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30일로 예정된 북-일 국장급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
미국의 강력한 중재로 한-일 정상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단 얼굴은 마주하지만 한-일 관계의 개선 전망은 밝지 않다. 두 나라 사이에 해결 불가능에 가까운 ‘난제’들이 첩첩산중으로 쌓여 있기 때문이다. 최대 난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고향을 등진 주민들의 귀환을 촉진하려고 연간 피폭선량 예상치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5일 내각부의 원자력피재자생활지원팀(이하 지원팀)이 지난해 9월 후쿠시마현 내 피난지시해제 준비구역 3곳에서 측정한 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연간...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집단적 자위권을 폭넓게 인정하려는 목표를 고수하다간 자민당 내 온건파나 공동여당인 공명당을 설득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 범위를 검토하고 있는 ...
“경영 노력만으론 이제 한계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을 올려서 손님이 줄면 장사 자체를 못하게 될 수도 있지요.”(일본 니가카현 대중탕 주인의 하소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일본의 소비세(한국의 부가가치세) 인상이 일본 사회 곳곳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24일 일본 서민 생활에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