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비판한 것이 오히려 일본에 자충수가 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엔화 강세가 한층 가속화했다. 두 나라로부터는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엔-달러 환율은 14일(현지시각) 런던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80.88엔...
교역상대국들의 통화가치에 견준 실효환율을 기준으로 볼 때, 9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중국 위안화는 2.03% 절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는 0.42% 떨어져 제자리걸음을 했고, 한국의 원 등 신흥국 통화의 가치는 크게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장 마감 뒤 인터넷판 기사로 발표한 ‘닛케이 통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정치자금 문제로 강제기소를 당한 일과 관련해 일본 민주당 지도부가 오자와에게 의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도록 요청하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민주당 집행부가 12일 회의를 열어, 오자와가 의회에서 설명책임을 다하지 ...
불안정한 파견 고용을 줄이기 위해 일본 민주당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체 파견근로 원칙 금지’ 방안에 대해 정작 파견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견을 금지할 경우 당장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크고, 정규직으로 취업할 기회가 늘어나지도 않는다는 불안 때문이다. <아사히...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충돌 사태로 불거진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를 본격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위급 접촉이 호텔 복도 등에서 이뤄지는 등 어색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11일 이뤄진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과 량광례...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은 11일 아세안국방장관 확대회의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무기수출 3원칙을 수정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게이츠 장관은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이날 20여분간 게이츠 장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새...
고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과의 군사충돌까지 불사하며 독도 영유권을 사수하려 했었음을 보여주는 일본 쪽의 증언이 나왔다. 10일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일본이 함정을 보내 우리나라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방해했을 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일본 함정에 대한 발포 명령을 ...
미국이 중국을 향해 위안화를 절상하라고 거센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정작 쉼없이 오르는 것은 일본 엔화의 가치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엔 강세 저지 노력은 거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엔 강세의 반사이익을 계속 누리...
네기시 에이이치(75) 미국 퍼듀대학 특별교수와 스즈키 아키라(80) 홋카이도대학 명예교수 등 일본 국적의 과학자 2명이 올해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의 과학기술 수준에 또 한번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이 새 촉매제를 활용한 탄소결합법 개발 공로로 노벨상을 받게 되면서 일본의 자...
지난 4일 밤 벨기에 브뤼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 만찬장 복도에서 25분간 이뤄진 중·일 정상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일본의 정치인 라인이 외무성 관료 라인을 제쳐놓고 움직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그러진 양국 관계 복원을 위해 총리실은 직접 지난달부...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주민의 뜻을 거스르는 단체장이나 의회를 해직·해산하기 위한 ‘주민소환’ 바람이 불고 있다. 가고시마현 아쿠네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시민단체가 제출한 시장 소환 서명부에서 1만197명의 서명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소환에 필요한 전체 유권자 수의 3분의 1...
일본 언론들이 5일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의 정치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심사회가 ‘강제기소’를 결정한 사실을 전하면서, “오자와 전 간사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 나오토 총리 등 민주당 지도부가 오자와에 대한 처분에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이 여론을 이끌어가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