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총리가 된다고 도대체 일본이 뭐가 바뀌는데?” 지난달 취임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부인 간 노부코(64·사진)가 이런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20일 출간했다. 간 총리에게 던지는 거친 질문 형식의 제목을 달았지만, 내용은 간 총리 가족이 살아온 이야기다. 유권자들에게 총리의 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간접...
1987년 11월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48)씨가 일본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김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 아예코(북한명 이은혜)가 아직 북한에 살아 있다고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21일 주장했다. 최 대표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의 상징적 존재인 요코타 메구미는 사망...
일본 정부가 한국과 물품노역상호제공협정(ACSA)을 체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협정은 국제평화유지활동(PKO) 등에 참가하기 위해 국외에 파견되는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이 서로에게 연료 등의 군수물품이나 수송 등의 노역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뼈대다. <요미...
일본 정부가 한-일 병합 100년을 맞는 올해 광복절에 간 나오토 총리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 관계에서 올해가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일본 총리가 담화를 발표할 경우 1995년 종전 50돌을 맞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가 발표한 담화의 표현 수준을 뛰어넘을 가능성...
일본의 지방의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부가 성실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회의 의견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여론을 움직이고 중앙정부에도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신문>은 6월 말 현재 지방의회 25곳이 위...
“무조건 댐을 짓는 방식의 치수사업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댐 건설 공사를 사실상 전면중단한 채 치수사업 방식을 재검토해온 일본 국토교통성이 13일 산하 전문가위원회가 새로운 제안을 정리해 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댐 건설 외에 다른 대안을 함께 검토하고, 댐이 적절한 경우라도 안전성과 비용을 따...
2007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121석 가운데 60석을 얻어 제1당이 됐다. 참의원이 여소야대가 되자 민주당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자민-공명 연립정부를 애먹였다. 2008년 4월엔 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아 휘발유 잠정세율 부과법의 효력을 한 달간 잃게 했고, 6월엔 후쿠다 총리 문책결의안을 통...
일 참의원 선거 수혜자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은 7·11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승리의 일등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9살의 초선인 그는 이번 선거 공시일인 6월24일부터 7월9일까지 16개 도·부·현을 돌며 17명의 후보자를 지원하는 연설에 나섰다. 결과는 14승 3패였다....
일본 정국이 꼬여있을 때마다 정국의 핵심에는 그가 있었다. 그는 꼬인 정국을 만들고, 그것을 풀어낼 열쇠도 함께 쥐고 있었다. 오자와 이치로(68) 전 민주당 간사장 이야기다. 선거의 귀재라는 오자와가 2선에 물러난 채 치른 7·11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그의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도...
1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6석 안팎 의석을 잃으면서, 연립여당이 과반 획득에 실패한 것으로 예상됐다. 제1야당인 자민당은 10석 이상을 늘리면서 민주당보다 많은 의석을 얻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의원 제1당인 민주당은 연립을 재구성하거나 참의원 소수파의 처지로 ...
1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민주당 주도 연립여당의 의석이 과반수에 크게 미달함에 따라 일본 정치의 리더십 불안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9월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해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패배했다고 해서, 야당에 정권을 넘겨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책 추진력이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