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17일은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날’이다. 이날은 ‘행정구금’이란 명목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불법적으로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각국 정부와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날이다. 이날에 전세계 유수한 인권단체와 시민사회는 부당한 상황에 놓여 있는 팔레스타...
민간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의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다는 각종 언론의 기사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데 그 첫머리에 ‘마을북카페 사서’라는 알쏭달쏭한 직종이 눈에 띄었다. 서울시 강서구청의 ‘구민 사서’ 명칭 문제로 도서관계가 들썩였던 게 불과 한달 전의 일이라, 설...
우리 현대사에서 ‘4·19’는 두 차례의 아픈 사력을 간직한다. 카를 마르크스의 말을 패러디하면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전개되었다. 여기서는 독재자 이승만을 타도한 4·19혁명은 접어두고, 1948년의 4·19를 생각한다. 아마 국민 다수는 1948년 4월19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날 아침 백범 김구 선...
전세계에 걸쳐 로컬푸드 바람이 거세다. 먹을거리 세계화는 필연적으로 지역소농 해체, 농촌공동체 붕괴, 밥상안전 위협, 식문화와 종자 획일화, 먼 거리 이동에 따른 지구환경 위협이란 부작용을 낳는다. 이에 대한 치유책으로 등장한 것이 식(食)과 농(農)의 물리적·사회적 거리를 줄이자는 로컬푸드다. 우리 사회도...
최근 차별금지법 제정을 앞두고 관련 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인종·성별·학력·지역·종교 등에서 차별을 금지하는 법으로, 이 중 특히 ‘성적 지향’, 곧 동성애자의 차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는 등 차별금지법은 현재 대한민국의 뜨거운 감자로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장애인...
정부는 조만간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2008년 국가에너지위원회에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방안이 제출된 지 정확히 5년 만이다. 사용후핵연료는 중저준위 핵폐기물에 비해 방사선 준위가 월등히 높고 반감기가 길어서 그 처리 방안을 두고 세계 각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안이다. 이에 대해 ...
고3 생활을 하는 지금 교육의 참의미와 학교의 역할을 이따금씩 고민해보곤 한다. 획일화된 경쟁이 힘들지만 남들도 견디기 때문에 참고 참은 이후에 현실을 바꿔보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더없이 야속하게 들릴 때다. 전국에 1000개가 넘는 일반고 학생 3명 중 1명이 내신 7~9등급을 전전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더라도 교...
지금 한국의 철도산업이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한국 철도의 생사가 한 달 내에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철도산업 개혁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은 한국의 철도산업이 파멸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시장주의 경쟁...
아버지의 20년 직장인 농업협동조합에서 추진하는 농촌 진흥 업무와 관련하여 농촌-도시 연계 협동조합의 방향을 제의하고자 한다. 평소 아버지의 일로 인해 농민들 이야기를 듣고 <한겨레> 기획 ‘99%의 경제’ 등을 보면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아버지는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농민들이 당일 ...
지금 한반도의 전쟁 위험은 1962년 미국과 소련이 하마터면 핵전쟁으로까지 치달을 뻔한 쿠바 미사일 위기와도 닮았다. 당시 위기는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쿠바와 터키에 배치한 자국의 미사일을 철수하기로 합의한 뒤에야 진정됐다. 최근 몇 주 새 한반도에서 비슷한 교착상태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본토 ...
공자는 천하의 도덕이 무너지자 붓을 들었다. 요, 순, 우, 탕, 문, 무, 주공으로 이어온 왕도정치가 무너지고 신하가 임금을, 자식이 아비를 시해하고 권력을 찬탈하는 세상을 더 방치했다가는 명덕(明德)의 세상은 참으로 요원하다고 여겨 작심하고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역사서를 <춘추>(春秋)라...
벚꽃 이파리 분분하게 흩날리는 이 봄날우리 비록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일지라도 하나 둘 불을 밝힌다면제아무리 깊은 어둠이라 해도 저 멀리 밀어낼 수 있으리라. 작은 빗방울들이 모이고 모여남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이루듯이우리 손에 손에 밝힌 이 촛불들이 모이고 모인다면아프고 지친 이들에게 희망의 봄꽃으로...
요즈음 한·미·북의 상황은 한·미와 북, 양패로 갈리어 유치한 치킨게임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치킨게임이라는 것이 뭔가? 자존심 싸움 아니던가? 덩치 큰 미국이 자국 혼자서도 아니고 한국과 한패가 되어 한주먹거리도 안 되는 북한을 놓고, 또 북한은 북한대로 고슴도치의 뻣뻣한 털을 꼿꼿이 세우듯 자존심 세워 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