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으로 알려진 김현희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987년 11월29일, 115명을 죽인 것으로 되어 있는 김씨는 자신의 범죄를 오래전 자백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김씨가 겪었을, 그리고 지금도 겪고 있을 인...
2012년 10월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유인태 정보위원이 “대북심리정보국에 3개팀 70여명이 작업한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2012년 12월12일과 13일, 2013년 2월12일 업무보고에서도 원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아니다”라는 답변...
2013년 한국 사회의 화두는 단연 복지다. 복지를 통한 함께하는 성장이 아니고서는 현재의 자본주의와 양극화의 그늘을 해소할 수 없고, 복지·일자리·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이제 대한민국의 사회적 질을 위한 해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지’라는 시대적 화두에서 농촌은 소외되는 느낌이다. ...
“금융기관으로서의 공적 역할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직원의 민주적 경영참가를 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기업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 투자자 보호 및 증권산업 발전을 위해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대체 투자 및 사회책임 투자를 실현하는 증권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사주 신탁제’ 제도를 도입하여...
개성공단이 결국 닫힐 운명에 처했다. 개성공단이 어떤 존재인가? 지난 10년 위태롭고 불안한 남북관계 속에서도 남북을 이어온 마지막 핏줄이 개성공단 아닌가? 안보 위기의 여파가 개성공단 폐쇄 위기로 귀결된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 문제가 아니다. 병이 나면 몸의 약한 부분부터 탈이 난다. 위기의 구조화·심화로 ...
북핵 위기의 한가운데서 동북아의 지정학적 구조와 신냉전 구도 속에 다시 안보위기가 끓고 있다. 그런데 이 소용돌이를 틈타 일본이 반역사 의식과 민족적 우월주의를 앞세워 군사대국화를 꾀함으로써 끓어오르고 있는 한반도 위기에 불을 지르고 있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 교섭은 재처리와 농축의 동의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거부로, 현행 협정을 2년간 연장하여 추가 교섭을 한다는 미봉책이 도입됐다. 협정 연장은 이미 예상되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사실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수 언론들은 애국심(?)을 부추기면서 미국과 국내의 실무자에 대한 비난의 여론 몰...
지난 주말 학생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 갔다. 공선옥 소설 <꽃 같은 시절>을 마당극 형식으로 공연한 것이다. 내용은 한 농촌 마을에 석재회사가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기업주 사이에 빚어진 갈등에서 시작된다. 주민들이 수호신처럼 여기던 우두산에서 돌을 캐기 위해 회사는 공장을 가동하게 되고, 조용하던 마을...
흔히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한다. 기능과 역할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 소중함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사실 장애의 종류로 경중을 나눈다는 것은 참 부질없는 짓이다. 시각기능이 약화되면 청력이나 또 다른 감각이 발달하듯이, 장애가 ‘결손’이 아니라 ‘다름’이나 ‘특별한 능력’으로 이해된...
대통령이 장관 임명하듯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공영방송의 제1명제가 국가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란 점에서 그것은 웃음거리다. 권력 종속적 관영방송이나 자본 예속적 상업방송과 달리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방송제도가 공영방송이다. 따라서 공영방송은 사회공공의 통제원칙과 국민의 방송수...
해마다 4월이면 저희 학교 운동장 축구 골대 뒤편에는 벚꽃이 활짝 핍니다. 화창하고 푸른 날씨와 멋진 인조잔디구장과 잘 어울려 벚꽃이 피는 4월 중순이면 학교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제 시선을 끌면서 안타까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 있는데요, 바로 꽃이 피지 않는 벚나무입니다. 축구 골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