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모두가 사랑하는 순백한 조직이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희망이기도 하지만, “가르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라는 김진경씨의 시처럼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있다. 전교조를 걱정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보수 정치인, 조·중·동을 비롯한 몇몇 신문들이야 그렇다 쳐도 최근 전교조 초대 정책실...
축구는 이미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부의 생산과 분배구조를 갖는 거대 산업이 되었다…이것을 사회발전의 창조적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4~5년 전쯤에 이런 우스갯소리가 돌아다닌 적이 있다. 여자가 데이트하는 상대로부터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의 첫째가 군대 얘기, 두 번째가 축구 얘기이며, 가장 듣고 싶지 ...
인류 공동이 미래자산으로 세계가 보호하기로 약속한 남극에서 상업적 이해만을 앞세워 자국기지를 건설하려는 시도는 국제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일이다. 지난 12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제29차 남극조약 당사국 총회가 오늘 폐막한다. 세계 45개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정부 대표단과 과학자 및 환경운동가들은...
강제회원제는 기업의 단체선택권에 대한 자율의사를 원천배제함으로서 헌법 제21조 결사의 자유에 반하는 위헌적 요소를 안고 있으며… 기업이 대한상공회의소에 의무 가입토록 법제화한 현행 제도는 1999년 정부의 규제개혁 차원에서 ‘임의 가입’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방상의의 재정 및 운영난을 이유로 시행시기를...
가해자의 얼굴이 낯선 것은 그들이 언제나 자기가 저지른 악행에 대한 일체의 반성이나 자의식이 없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사람’과 ‘살아있는 사람’의 의미 차이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것을 의도적으로 구겨놓은 일본인 문인의 숨겨진 의도가 너무 천해 보여… 지난 17일치 에서 ‘윤동주 일본어 번역본 오류 있다’...
많은 이들이 세계화라는 것이 인간을 이롭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세계화의 주체는 누구인가? 지구를 휩쓸고 있는 세계화의 열병 속에 인간은 없다. 돈과 증권시장, 기업들이 있을 뿐이다. ‘세계화’라는 낱말은 이제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한국도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자 발버둥치...
강좌 너무 많고 과목별 편차 유명 학원의 강사 공급소? 교재 공급의 폐쇄성 입시 전문가·우수 강사 부족 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교육방송〉 수능교재 폭리 및 공금유용 비리는 우리 사회의 도덕수준과 교육방송 임직원들의 도덕지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교육방송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출판사업 수익은 2004년 696억...
사회의 상식에 맞지 않는 투쟁과 교육자적인 품위를 넘는 표현은 자칫 교직사회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을 증폭시켜 교원들 전체의 ‘밥그릇’을 잃게 만들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만 한국교총 교원들께 2500명밖에 안 되는 한줌의 교원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교육혁신위 교원특위 합의안’과 관련해 공개 ...
이들을 공사의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경우 노사 합의사항에 전면 배치되며, 단체협약을 존중하도록 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 지난 13일치 〈한겨레〉에 게재된 ‘여성 노동자 강주룡과 KTX 여승무원’ 제하의 객원논설위원 칼럼을 읽은 독자들이 ‘전 KTX 승무원 문제’에 대하여 오해가 없도록 철도공사의 입장을 알...
철도유통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승무사업의 운용능력도 경험도 없는 자회사에 위탁되어서는, 노동조건 개선도 업무의 원활한 수행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최근 철도공사는 “한국고속철도(KTX) 승무원들을 해고한 적이 없고, 승무원들이 업무복귀를 스스로 거부했을 뿐”이란 내용의 해명자료를 냈다. 280여명...
‘기쁘다’와 ‘즐겁다’는 저마다 같은 뿌리에서 태어난 짝과 더불어 쓰인다. ‘기쁘다’는 ‘슬프다’와 짝이고, ‘즐겁다’는 ‘괴롭다’와 짝이다. 내가 쓴 ‘기쁘다’와 ‘즐겁다’의 뜻풀이(〈한겨레〉 5월 30일치)를 읽고 다르게 본다는 분이 있고, 그분이 그렇게 보는 바를 서슴없이 글로 써서(6월 9일치) 세상에 내놓으니 참으...
우리나라의 재생가능 에너지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발표에서, 세계 118위 수준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풍력발전보다 다섯 배 이상 비싸므로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에너지 대안은 풍력발전인 것이다. 제주도 난산풍력발전단지를 반대하는 이승기씨의 글(〈한겨레〉 5월30일치)을 보면서 사업자와 주민 사이...
얼마 전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서울 인사동에 들렀다.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적당해 외출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한 외국인의 전통 혼례식을 구경하다가 요의를 느껴 종로에서 인사동 방향 초입 오른쪽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내부가 차마 눈뜨고 보기 힘들 만큼 더러워 용변을 포기하고 나와야...
진로도 제대로 서 있지 않은 아이들을 문과/이과로 갈라놓고, 절반의 청소년에게는 자연과학적 소양을 쌓을 필요가 없다고 하고, 또다른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 지금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기형아로 길러지고 있다. 3년째다.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부...
초등학교는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기초교육인, 바른 한국말과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교육이 근본이다. 지금 온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불고 있는 영어교육 열풍은 우리 교육이 제대로 풀어야 할 극히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다. 영어 열풍은 영어 열병이 되어 우리 교육뿐 아니라 우리말과 겨레와 나라의 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