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는 좋은 일이 눈앞에 생겨 느낌이 곧바로 오는 것이다. 반면에 ‘즐겁다’는 좋은 기분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다. 5월29일치 〈한겨레〉 ‘말뜻 말맛’에 실렸던 “‘기쁘다’와 ‘즐겁다’”를 잘 읽었다. 우리말을 바르게 쓰자는 김수업 선생의 뜻에 매우 공감한다. 하지만 이 글에 약간 이견이 있다. 김 선생은 ‘기쁘...
월드컵은 재미있다. 세계인의 축제이고, 축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빠른 스피드의 묘미도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축제가 현실을 잠식해 버려선 안 된다. 분위기에 휩쓸려 현실을 잊거나 어려운 이들의 고통에 눈감아서도 안 된다. 월드컵 시즌이 다시 돌아왔다. 방송과 신문에서는 분위기를 띄우느라 바쁘고, 사람들도 ...
우리나라에 유엔기구가 들어선다는 것은 우리의 의식과 실천도 ‘평화’가 돼야 하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 오래전 어느 글쟁이 스님의 책을 통해 〈녹색평론〉을 구독하게 됐고, 책에 소개된 국내 반전단체의 아프가니스탄 난민돕기에 동참한 적이 있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종교와 이념과 국적과 인종에 관계없이 모...
시각장애인들에겐 현실적으로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다. 사회적 편견과 관습으로 인해 일할 권리를 제약받는 것이 현실이다. 2006년 5월25일, 헌법재판소가 안마사 자격을 시각장애인에게만 주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같은 사건을 2003년 6월에는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이라고 결정한 바가 있다...
풍력발전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덴마크가 육지에서는 더 이상 풍력발전기를 건설하지 않기로 선언한 사실은 무시해도 되는 걸까? 지난 23일 ‘왜냐면’에 실린 염광희 씨의 반론은 우려되었던 반응이었다. 내가 반대한 것은 가치 있는 땅에 막무가내로 건설되는 대규모 풍력단지였지 재생가능 에너지는 아니었다...
후보들이 서민처럼 보인다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서민은 아니지만 서민을 이해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민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다고, 노력하겠다고 솔직하고도 진지하게 호소하십시오. 얼마 전 한 케이블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이 합동으로 질문받는 장면을 보았습...
걱정되는 것은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맹목성이다. 자국의 말글과 문화를 충분히 이해한 뒤, 외국어를 받아들여야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에스페란토어는 폴란드의 안과의사인 자멘호프 박사가 창안한 국제어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언어 문제가 주민들 간의 불화요인이었다는 점을 직시하고, 모든 사람...
추가감축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도 미국의 반발이 두려워 사업을 강행한다면, 주민 삶의 파괴와 사회적·재정적 낭비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정부는 경기 평택미군기지 확장사업이 한-미 합의이고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친 국책사업이라서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재협상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국제중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해외 영어연수를 받아야 한다는 말도 들립니다…초등학교의 평화도 이미 깨지고 있고 유치원생들마저도 사교육의 먹잇감이 될 것이 뻔하니, 어른들이 이토록 어린아이들에게 폭력을 써도 되는 것인지요. 1천만명의 수도 서울, 교육 가족들의 다양하고도 거대한 그리고 교육에 대한 치열한 욕...
이 글은 5월 19일치 ‘왜냐면’에 목원대 문윤수 교수가 기고한 ‘상업예술과 애국심의 잘못된 만남’에 대한 반론과 보론이다. 지난 한일 월드컵에서 시민들은 대표적인 국가 상징 중 하나인 태극기로 갖가지 다양한 디자인의 옷과 장신구를 만들었다. 그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그동안 국경일에나 접했던 태극기의 ...
법무부는 2004년 4월, 공소 시효를 배제한 ‘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년이 지나도록 이 법안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다. 올해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26돌이 지났다. 1980년 5월, 전두환·노태우 등 이른바 신군부 세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학살...
풍력발전은 가장 경제성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원이다. 건설과 운영 과정에 발생한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해서 공해산업이라 매도해선 안돼 지난 17일 〈한겨레〉 기고에서 이승기씨가 지적한 풍력발전소의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환경친화적인 재생가능 에너지를 설치하면서 환경파괴를 일으킨다거나 ...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 신문을 읽으리라 여기면서 청와대 게시판 대신 여기를 택했다. 다른 독자들도 읽을 수 있을 테니…. 나는 교사다. 교육경력 11년이 넘은 교사다. 예비교사였을 때보다 교단에 선 이후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싶었고 그래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 하려고 애써 왔다.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200...
2008학년도 대입전형이 사회적 논란거리로 다시 등장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서울대 등 전국의 24개 대학입학처장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공동성명을 과연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 때문이다. 공동성명의 내용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교학생부 반영 비율을 50%이상 확대하고, 논술 ...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라는 질문에 “예,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라고 미소 지으며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 행복하지 못하다고 대답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무슨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물론 다양한 대답이 나올 것임이 분명하지만 교육문제 때문에 행복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