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보고 맘충이래.”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 공원에서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엄마 김지영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두고 ‘맘충’이라 속닥거리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소설 을 낸 조남주 작가는 실제로 ‘맘충’(엄마+벌레의 합성어)이라는 단어를 접한 뒤 이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 소...
동년배 여성을 성폭행한 뒤 밀쳐 숨지게 한 혐의(강간치사)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황혼 로맨스”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 선고를 받았다. 2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이아무개(72)씨는 6년 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ㄱ(74)씨를 알게 돼 친하게 지냈다. 올해 초 ㄱ씨가 “집에 남자 모자가 있는데 당...
미르재단이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에 정부 차원의 업무가 시작되기 전부터 깊이 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 에이드는 지난 5월말 박 대통령의 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개발한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ODA) 모델’이라고 정부가 홍보해온 대외원조 사업 모델로, 박 ...
경찰이 남성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인신공격을 일삼은 여성들을 연이어 검거하자 일부 여성들이 ‘여혐 사이트 수사에도 적극 나서라’며 거리시위에 나섰다. 1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스타그램에 ‘재기패치’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40여명의 사진을, ‘일베 회원에 성매수남’ 등의 설명과 함께 올려 명예훼손한 혐...
경찰이 국회에 제출한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서 쓰인 10대의 ‘살수차 사용 결과보고서’가 사후에 짜맞추기식으로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살수차 사용 결과보고서’를 보면, 여러 건의 보고서 문구가 정형화된 형태로 일치...
“대여섯살 된 아이들은 워낙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엄마들이 야외 놀이공원 같은 데가 아니라 답답하고 비싼 실내 키즈카페에 애들을 데리고 가는 건,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 없이 풀어놓고 놀 수 있기 때문이죠. 대개 안전요원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데 어떻게 애가 혼자 밖으로 ...
영국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본사가 가습기 살균제 흡입독성 실험에서 나온 불리한 결과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한 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옥시 쪽은 줄곧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본사와는 관련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왔다.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