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박태환은 “(수영에서) 예전에는 아시아를 빼놓고 유럽이나 호주, 미국이 강세였는데 그런 편견을 깬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일 워터큐브에서 우승을 확인한 뒤 손을 번쩍 치켜들었던 박태환은 “좋은 기록이 나왔고, 성적까지 잘 나왔다”며 기쁨을 감추지 ...
박태환을 세계 1위로 만든 노민상(52) 감독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자기 생애의 모든 것을 박태환에게 건 스승이, 세계 정상에 올라 보답한 제자에게 보내는 눈물이었다. -소감이 어떤가? “태환이가 금메달 딴 건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에서 금, 은(중국)이 나왔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작전이 맞아 떨어졌는가? ...
박태환(19)이 10일 금메달을 딴 뒤 라커룸으로 돌아가다가 인터뷰를 했다. 표정은 밝았고, 목소리는 차분했다. -우승 소감은? “실감이 안난다. 꿈만 같다.좋은 기록 나와서 고맙고 국민께 감사드린다. 응원해 준만큼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기록도 나오고 성적도 잘 나왔다. 남은 시합에서도 좋은 기록 내도록 최선을...
“선수들 컨디션은 그저 그랬는데 올림픽 신기록이 나왔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양궁대표팀 문형철 감독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9일 베이징그린양궁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랭킹라운드에서 한국대표팀이 종전 올림픽 기록보다 10점이나 많은 2004점을 쏘아올리며 순위 결정전 1위에 올랐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던 임정화(22·울산광역시청)가 “으악” 온몸의 기운을 토해내며 허리를 곧추세워봤다. 하지만 머리 위로 113㎏을 얹었던 임정화의 무게 중심이 순간 기우뚱하며 역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베이징올림픽 첫 애국가를 역도경기장에서 울려퍼뜨릴 기회를 아쉽게 놓치는 순간이었다. 9일 베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동시입장을 기대했던 남·북 올림픽대표팀이 나란히 ‘연속입장’하는 것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천문영 대한체육회 공보실장은 베이징 현지 브리핑을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남북이 연달아 들어오도록) 개막식 입장 순서를 다소 조정했는데 ...
“대~한민국!” 베이징올림픽 선수촌에 때아닌 ‘대한민국 콜’이 울렸다. 5일 한국선수단이 현지 한국인 자원봉사단 50여명의 환호 속에 그라나다·코스타리카와 함께 베이징 선수촌 37번째 입주 손님이 됐다. 올림픽 개막이 3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입촌식에 나온 선수들에게선 긴장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올림픽...
여기는 베이징 / ‘선수촌은 잠잠하다. 하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그린양궁장 바람은 초속 3m, 5시간 전부터 북북서에서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 3시간 뒤 예보는 남남동. 시간당 44°씩 방향이 바뀌는 만큼 실제 경기땐 지금과 맞바람,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선 이런 작전이 세워질지도 모른다....
스포츠창 / 중국의 만리장성은 기원전 3세기 진나라때 흉노족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그 폭이 10m 안팎에 불과하다. 그러고보면 ‘전쟁과 평화’의 간극은 그리 넓지 않은 것 같다. 베이징올림픽을 꼭 일주일 앞둔 1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창군 81돌을 맞았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창군 기...
전국 규모 고교야구 대회 사상 첫 퍼펙트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구리 인창고 투수 김태훈. 1일 인천 숭의구장에서 열린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김태훈(18)은 부경고를 상대로 9회 동안 단 한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을 15개나 잡았고, 내야를 ...